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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 생각숲으로 떠나는 질문여행
황순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7년 5월
평점 :
유태인들의 교육법을 접하게 되면서 '하브루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의 교육법은 우리와 뭐가 다를까 궁금했었다.
'자존감, 관계능력, 창의력, 논리력, 리더십을 키워주는 질문과 생각 나누기의 힘!'
이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질문과 생각나누기로 자라는 아이들..
작은아이가 어린이집 다닐 때 '독서하브루타'교육을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지 못했다.
오리엔테이션 때였던가? 아이들하고 하는 수업을 잠깐 시연해 주셨었는데..
꾸준히 하면 아이들의 생각이 넓고 깊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집에서도 아이들과 가능할까?
생각숲, 자존감, 관계능력과 공감, 창의성과 심미적 감성, 논리와 탐구력, 리더십을
이솝우화, 그리스 신화, <마음의 집>을 비롯한 책들과 함께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하브루타'를 단순히 질문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단순함이 아닌 구체적이고, 다양함을 만날 수 있었다.
좋다는 말도 들었고, 함께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런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책을 읽고 난 후 만들게 되는 질문들은 자칫하면 책 내용을 확인하는데 그칠 수 있기에 망설여진다.
책 읽고, 내용 파악하고, 질문만들고, 생각나누고, 표한하고, 발표와 평가까지..
쉽지 않은 진행과정이다.
익숙해지면 별거 아니야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시작 단계에서는 정말 저 과정을 다 거쳐 아이들과 '독서 하브루타'를 진행할 수 있을까 싶다.
막내는 호기심이 많아 하루에도 수십개의 질문을 한다.
반면, 큰아이들은 모르는 내용만 가끔 물어볼 뿐 질문을 하지 않는다.
수업 시간에 질문한다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어느 책에서 봤는데,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수업을 들으며 어떤 질문을 했는지.'를 묻는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어떤 질문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