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생각수업 - 뒤집어보고, 비틀어보고, 깨트려보는
이주현 지음 / 북포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십 년이 더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는 아이가 있다.

방문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

꽤 명석한 아이였고, 주변에서도 똑똑한 아이라고 했던 1학년 여자아이였는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나와 수업이 꽤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늘 그 아이에게 질문을 건냈다.

처음엔 아무 말도 없던 아이가 단답형의 답을 하기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지금 내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가 생각나는 이유는...

내 아이들이 그 아이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물어보면, 아무 답을 하지 않는 아이.

엉뚱한 답을 하면서 질문의 핵심을 피해가는 아이.

왜 아이들이 생각을 물어보면 힘들어 하는 것일까?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게 하려면 어떻게 지도해 주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눈에 띈 책이

<내 아이를 위한 생각수업>이었다.

 

 

대한민국 아이들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저자 사인이 적힌 면지를 한참 쳐다 보있다.

'생각의 날개'

 

생각이 없다고 답하는 아이들. 그러나 이 세상에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생각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각이 없다며 숨기는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 <p. 14_ 1장 문득 내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보다> 중에서 -

너무나 궁금했다. 왜 자신의 생각을 숨기는 것일까?

책장을 넘기면서 내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이 어땠는지 떠올리게 된다.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을 할 때, 난 그 아이가 마음껏 생각의 날개를 펼 수 있게 해 주었던가?

생각이 없다고 숨기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인정받지 못했던 기억이 가장 크지 않을까?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자. 아이의 내면에 힘을 실어주자.

- <p.214_5장 불변의 경쟁력, 생각하는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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