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아버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7
선미화 지음 / 북극곰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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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딸아이 반에 가서 책을 읽어 주는 날 함께 읽은 책은 <할아버지, 할아버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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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미화 작가의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아이들과 볼 땐, 표지 그림만 우선 함께 봤어요.
보드를 타고 오는 꼬마 고양이 보고와 이가 거의 빠진 할아버지 개.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할아버지 개의 표정이 놀란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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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기 전 앞면지를 먼저 보았어요.
앞면지에 있는 동물들을 찾아 보기로 했답니다.
집에서 먼저 책을 본 우리 딸이 제일 씩씩하게 대답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겠죠?
긴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할아버지 개, 원숭이, 하마, 판다, 돼지, 나무늘보...
그리고 할아버지 개가 보고 있는 동물 일보에는 MVP 보고와 SALE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앞면지 내용이 이 책을 보는데 많은 힌트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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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개 근처를 돌면서 정신 없게 하는 보고로 인해 할아버지가 결국, 버럭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참고 있는 모습과 버럭 화를 내는 모습, 그리고 놀란 보고와 다람쥐의 모습과 함께 떨어지는 나뭇잎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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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는 나무에 부딪쳤죠.
그리고 걱정스러운 할아버지 개의 물음.
보고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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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큰아이가 시력검사를 했는데, 한 쪽 눈 시력이 0.4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전 보호 안경을 끼지만, 시력이 나쁜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시력이 많이 안 좋아 알이 두꺼운 안경을 썼었거든요. 지금은 의술을 힘을 빌려 안경을 벗었지만요..
바로 아이 데리고 안과에 갔다, 안경점엘 갔어요.
다행히, 학교에서 측정한 결과만큼 시력이 안좋진 않았지만, 다음 검사 때는 안경을 쓰게 될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시력이면 어느 정도인지 물었더니,
앞에 앉으면 칠판 글씨가 또렷이 보이고, 뒤에 앉으면 흐리게 보이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일상생활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는데 안도를 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봤는데.. 정말 보고처럼 저렇게 제대로 된 형태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과 책을 볼 때는 이 부분이 걱정이 아닌 유쾌한 웃음을 주는 부분이 되더라고요.
'보고의 안경 찾기'
면지에 나왔던 동물들의 어떤 부분들이 흐릿하게 보여, 보고가 자신의 안경인 줄 알고 더듬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이에요.
흐릿한 형체를 보며 다음 장면을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과 하께 보니, 서로 대답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옆반 선생님께서 - 그 반도 책 읽어 주는 어머니가 들어가 계셨거든요.- 무슨 일인가 하고 와서 보실 정도로 소란 스러웠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재미있고,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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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위에 튜브가 안경인 줄 알고 물 속으로 들어가려는 보고.
그런 보고를 데리고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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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에서 본 세일은 '부엉이 안경점'이었네요.
보고는 이제 잘 보인다고..
할아버지 개의 표정에서 전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가 느껴지더라고요.
말씀은 툭툭 내˧고, 표현을 잘 하진 못하시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저희들을 위해 주셨었거든요.
우리 아이들에겐 할아버지들이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런지 궁금하네요.
보고는 잘 보인다고 하는데, 깜짝 놀라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아무래도 안경 가격이 싸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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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난 보고와 손에 든 동전을 보며 한숨 쉬는 할아버지..
아무래도 할아버지의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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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화를 찾은 줄 알았던 공원이었는데...
할아버지, 할아버지!
소리가 들려요.
움찔하는 할아버지와 놀란 동물들의 표정.
무슨 일일까요?
상상해 보고, 뒷면지를 꼭 확인해 보면, 왜 다들 놀란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웃기거나 찡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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