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어린이 동화로 만나게 된 <조직의 쓴맛>.
표지 그림은 아이들과 마법 모자를 쓴 할머니?가 '조직의 쓴 맛'이라는 병 주변에 몰려 있어요.
아이들 표정이 참 재미있어요.
궁금해 하는 아이, 아닌 척 하면서 눈은 자연스럽게 '조직의 쓴 맛'을 보고 있는 아이.
과연 '조직의 쓴 맛'은 무엇일까요??
제목은 참 무시무시? 한 거 같은데..
그림은 제목과 다른 거 같아요.
차례를 살펴 보았는데, 무슨 내용일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림을 보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울 딸이 떠오르네요.
신학기가 되면 아이 담임 선생님이 누굴까?
어떤 분일까?
아이만큼이나 엄마들의 기대도 큰 거 같아요.
줄 서 있는 아이들 표정이 참 밝아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 할머니 선생님이 참 인자해 보이네요.
1학년 2반 교실.
팔을 벌리고 무릎을 굽힌 할머니 선생님.
아이들은 할머니 선생님보다 젊고 예쁜 선생님을 좋아하죠.
우리 아이들이 그런 거 같더라고요...
학부모가 되고 보니, 너무 젊은 선생님보다는 어느 정도 연륜 있는 선생님이 아이 담임이 되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큰아이 1학년 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빠른 시간에 잘 파악하셔서 많이 ㅂㅗ듬어 주셨던 게 생각나네요.
이번에 1학년 2반이 된 울 딸.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 잘 지내 주시겠죠??
올 해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받아쓰기가 줄어든다는 말을 얼핏 들은 거 같은데, 올바른 정보인지는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1학년 한글을 다 떼고 책을 잘 읽는 아이들도 많지만, 띄엄띄엄 읽기 시작한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잘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 사이 차이가 꽤 있어 놀랐어요.
입학 후 일주일째 우리 딸 오늘 처음으로 알림장을 써 왔더라고요.
다른 반은 미리 쓰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교과서는 3월이면 아이들이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학교 생활만 활용하는 거 같던데..
알림장 쓰기는 아이들 교육과정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랬더니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본 것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공부를 하는 것임에도,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거울 수 있잖아요.
아이들 스스로도 놀이라고 생각하기에 공부가 즐겁고...
울 딸 선생님도 이런 선생님이시라면 전 넘 넘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모든 엄마들이 저 같진 않겠죠??
엄마들끼리 소통을 하다보면,
선생님의 좋은 점보다는 좋지 않은 점들을 더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일 년을 함께 해야 하는 선생님인데..
지난해 큰아이 선생님께서
아이들 앞에서는 선생님에 대한 좋은 점만 이야기 해 주고,
건의 사항이라든지 불만은 따로 연락 달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내 아이의 성향과 잘 맞는 선생님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선생님도 계시죠.
그럼에도,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모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과 같은 거 같더라고요.
신학기 때마다 선생님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조직의 쓴맛>에 나오는 할머니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조직의 쓴맛'은 무엇일까요?
병아리 같은 1학년들과 할머니 선생님의 학교 생활 적응기..
전 넘 재미있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