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3학년인 아들.
학교 도서실에서 <나쁜 어린이표>책을 보고 한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책은 집에서만 본다고 해서 도서를 대출했는데..
책을 보지 않는다.
결국, 안 읽은 채로 반납..
권장도서, 필독서로 <나쁜 어린이표>가 보였던 거 같은데..
보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달랜 게 지난해이다.
 
2017년 초판 인쇄라기에 어??
출판사가 바뀌었다.
기존엔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었는데,
'이마주'출판사에서 출간 되었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넘 감명깊게 본 지라..
황선미 작가의 작품은 믿고 보는 작품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나쁜 어린이표 또한 기대가 되었다.
학기초가 되면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누가 될까? 한 해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노란색 스티커가 눈에 띈다.
책이 처음 나온 지가 1999년. 20여년이 다 되어 간다. 그렇기에 이 책에 나온 선생님의 모습과 닮은 선생님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내가 학교 다닐 적 만났던 선생님이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과 닮지 않았을까?
 
'선생님이 틀렸어! 고자질도 욕만큼 나쁘다는 걸 모르시나?'
늘 노란색 스티커만 받던 건우가 선생님의 나쁜 점을 수첩에 적는다.
나쁜 어린이가 아닌데 나쁜 어린이표를 받는 건우,
경식, 정욱, 은지, 창기...
나쁜 어린이표를 받는 아이들의 기분은 어떨까??
책상 위에 책을 놓아 두다가 큰아이 있는데 이 책을 먼저 보고 있었더니,
아이가 슬그머니 책을 갖고 가서 본다.
그래서 어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었더니,
'나쁜 선생님표'가 기억에 남는다고.
책을 보며 아이랑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나쁜 선생님표 여덟!
창기가 왜 늦었는지 물어봐야지요.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에게 과정보다 결과를 먼저 다그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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