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관찰 일기 미래의 고전 57
김화요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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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했다. 남편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난 집에서 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동물 키우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동물을 키우는 것은 딱 잘라 거절하게 된다.
동물 대신 식물을 키워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또 식물은 싫다고 한다.
 
 
<공룡 관찰 일기>는 푸른책들에서 나온 미래의 고전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제 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다.
공룡을 안고 미소짓는 아이와 장난을 치는 듯한 공룡의 모습이 자연의 푸르름과 잘 어울려 보이는 표지그림이다.
지금은 멸종된 동물로 알고 있는 공룡을 키우면서 관찰일기를 쓴다고?
상상만으로도  평범한 관찰 일기는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찐땅콩'이라 불리는 유호는 방학 숙제로 동물 관찰 일기를 쓰기 위해 뱀산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이상한 가게에 가게 된다. 그 가게에서 사온 펜타케라톱스 알을 갖고 나오게 된다.
"기본적으로 튼튼한 편이어도 온도에 민감하니 너무 춥게 하면 안 된다. 눈비 맞게 하지 말고, 알에서 나와 처음 보는 것을 어미로 인식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널 따를 거야."
"혹시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죠? 여기 전화번호는 뭐예요?"
"전화번호 그런 건 없고...... 다시 찾아오긴 힘들 것 같구나."
전화번호도 없고, 다시 찾아가기 힘든 곳..
그런 곳이 정말 존재할까 싶기도 하다.
알이 부화하고, '핑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핑킹 관찰 일기를 쓰던 중 태석이 전화를 하고, 방문을 했다.
핑킹 때문에 놀란 태석 일당은 셰퍼드를 데리고 유호집에 왔고, 그로 인해 핑킹이 사라지게 된다.
늘 태석 일당에게 당하기만 했던 유호는 핑킹으로 인해 그 동안 보여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공룡 관찰'이라는 부분에 관심이 가 보게 되었던 책인데, 아이들 성장을 다룬  내용들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어떤 분이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문제는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지켜봐 주고 도와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던 게 생각이 났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믿지만, 아이들이 덜 힘들 수 있게, 늘 관심을 가져 주는 게 어른의 몫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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