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한참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같은 판타지 소설이 유행했던 적에도 제목만 접했을 뿐이지

책은 읽어 보지 않았네요.

<해리포터>와 비교하면서도 <타라 덩컨>에 대한 호평이 좋아서..

방학에 아들이 보면 좋겠다 싶어 만나게 된 책이에요.

책을 받자마자 놀랐던 것은 책의 분량이었답니다.

5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이기에, 아이들이 보는 책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죠.

처음엔 책의 두께에 관심도 보이지 않던 아이가,

제가 책을 넘기며 보자 호기심이 생겼던지, 조금씩 책장을 넘기더랍니다.

<타라 덩컨1>은 워낙 두꺼운 책이기도 하고, 아이들 방학과 맞물리다 보니,

이래저래 책만 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어요.

어느 순간 보니, 아이가 저보다 더 많은 분량을 보고 있더라고요.

호흡이 길어서, 한 권의 책을 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거 같아요.

책 표지만 보고도 남편은 아이보고 벌써 판타지 소설을 보냐면서 놀라워 하더라고요.

 

타라 덩컨은 10권 이상의 책이 출간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만난 책은 그 첫 번째 이야기랍니다.

 

열두 살 때부터 용과 뱀파이어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던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열네 살 때 공상과학소설에 빠져들어 15000여 권의 SF 작품을 읽은 독서광으로, 결혼 후 첫 딸 디안을 낳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읽다가, 작품에 등장하는 오베론, 타이테니아, 퍽이 다른 세상에서 왔다면, 그들이 마법의 세계에서 우리의 지구에 도착한 것이라면, 마법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가 아더월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타라 덩컨>의 시작으로 새로운 마법의 세계에 영감을 얻은 작가는 하루가 26시간이고 1년이 454일에 7계절이 존재하고, 랑코비트 왕국, 오무아 제국, 난쟁이들의 나라 히믈리아, 거인들의 나라 간디스, 토롤들의 사는 크랑카르, 뱀파이어들이 사는 크라살비, 엘프들의 나라 셀렌다 등 수많은 종족의 나라들이 존재하는 거대한 마법 행성 '아더월드'를 만들어 낸다.

- p. 538 <작품해설> 중에서 -

작가가 작품을 쓸 당시 <해리 포터>와 많은 비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타라 덩컨>이라는 책을 쓸 수 있었던 그 힘이 대단하다 싶었어요. 아무래도 그 힘은 그녀가 읽은 독서량에서 나온 게 아닐까? 독서량을 그녀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내는 힘.

난 작품 해설을 보며 작품을 쓴 작가의 배경에 눈이 갔는데, 이 부분을 큰 아이에게 읽어 주었더니,

아이는 7계절은 어떤 계절일런지가 궁금해 하네요.

그러게, 7계절은 어떤 계절일까?

 

할머니와 함께 프랑스 남서부 시골 마을 타공에 살던 타라 덩컨은 우연한 사건으로 친구들을 공중으로 날려버리면서 자신에게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때부터 다라는 태양게 마법 행성 아더월드와 지구를 오가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하게 된다. <해리 포터>가 현실 속 해리 포터가 마법학교에 들어가면서 비롯되는 이야기라면, <타라 덩컨>은 '아더월드'라는 지구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각 권 맨 앞에 첨부된 아더월드의 지도와 맨 마지막의 '아더월드의 용어 해설'은 작가가 이야기 속 허구 세계를 얼마나 치밀하게 칭조해냈는지 실감하게 한다. 아더월드를 구성하는 수많은 나라와 종족, 그리고 아더월드와는 다른 드래곤과 악마의 행성까지 기상천외한 세계는 <타라 덩컨>을 읽는 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각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르메니아 왕가의 공주이기도 한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개인적인 신분을 살려 <타라 덩컨>에도 궁정의 공식 의례에 관해 상세하게 묘사하는 한편, 아르메니아와 페르시아의 전설에 매료되어 동양적인 색채를 녹여내기도 했다.

타라와 함께 모험을 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타라의 친구들 역시 톡톡 튀는 개성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지구 친구의 파브리스, 공주 신분인 '야수' 무아노, 면허를 받은 어린 도둑 칼리반 달살란, 난쟁이 파프니르, 하프엘프 로빈 그리고 영생 마법을 잘못 사용해 사냥개로 변햔 증조할아버지 마니투까지 전혀 평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멋진 우정과 의리를 보여준다.

-출판사 홍보글 중에서 -

아더월드의 지도를 보면서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책을 다 보고 난 후 '아더월드의 용어 해설'을 보니, 앞에서 본 내용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는 '아더 월드'

<타라 덩컨1>만으로도 방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 뒷 이야기들도 궁금해지네요.

어쩌면

사냥꾼이 너를 엿보고 있으니 죽음을 각오하라.

-p. 525 -

라는 문장이 있지 않았다면, <타라 덩컨1>만으로 충분한 판타지소설이라는 생각을 했을 거 같아요.

그 한 문장이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심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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