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꽁 그림책이 참 좋아 35
윤정주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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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꽁꽁꽁>을 알게 되었다.

제목을 들었을 때 겨울이 생각났고, 시원했다.

한참 더울 때여서 어쩌면 이 책이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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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 보았다. 냉장고가 연상된다.

채인선 작가님을 만난 이후,

의식적으로 우리나라 작가의 그림책을 더 많이 보려고 하고 있다.

책 읽는 곰 출판사에서 출간 된 <꽁꽁꽁>은 윤정주 작가의 작품이다.

잠 자고 있는 당근, 화가 난 것 같은 브로콜리, 웃고 있느 ㄴ사과와 바나나...

뒷표지에 잠자고 있는 파부부는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딸기.

표지를 훑다보니 냉장고 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여름 냉장고 문만 열어도 시원해지는데..

도대체 냉장고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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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아빠 손에 들린 검정 비닐봉투.

그 안에는 아이스크림 통이 들어 있다.

술에 취한 아빠 때문일까? 잡안의 풍경이 굴곡이다.

안경을 쓴 아빠의 눈은 뱅글뱅글, 넥타이는 풀어져 있고, 누가 봐도 술 많이 먹은 티를 낸다.

이 부분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봤다.

저렇게 집에 들어온 아빠는 엄마한테 혼날 것이라는 아이들 말에 한바탕 웃었다.

그런데, 저런 상황이면 엄마의 잔소리가 제일 무서울 거라는 것을 아이들의 말 속에서 알 수 있었다.

술에 취해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온 아빠의 사랑보다 엄마에게 혼날 것이라는 반응이 더 많아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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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사 온 아빠가 냉장고에 아이스크리통을 넣었는데,

냉동실이 아닌 냉장실에 넣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어 두고 가 버렸다.

냉장고 안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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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실에 넣기만 해도 녹을 아이스크림인데..

거.꾸.로 놓여져 있다.

아이스크림은 흘러 내리고..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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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통을 들고 가는 요구르트 오형제..

요구르트 오형제의 표정이 넘 귀엽다.

요구르트 오형제는 아이스크림을 사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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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냉장고 안에 있던 아이스크림은 새로운 모양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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