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조심조심 국민서관 그림동화 183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타키무라 유우코 글, 김숙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하고 있으면 살살, 조심조심해야지 하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아직 아이들은 자기 감정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생이 자고 있으면 조용조용해야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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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을 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 눈에 들어온 책이다.

주변엔 민들레 씨앗이 날라가고 있는 듯...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따뜻한 선물 같은 책

이라고 뒷표지에 책 소개가 되어 있다.

정말 그림이 하나하나 예쁜 작품 같아 액자에 담아 걸어 두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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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만한 아이다. 물 컵에 물을 주어도, 걷다보면 바닥에 반 이상 쏟아져 있다.

마실 것을 주면 거의 바닥을 흥건히 적셔 놓고, 과자를 줘도 바닥에 쏟아 버린다.

우리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인가??

엄마를 도와 주려는 마음 예쁜 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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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조금 쏟아졌어요.

"이런, 조심해서 살살 들고 가야지."

쏟아진 우유를 보고 있는 리아 표정..

걱정 가득 담긴 모습이다.

엄마의 말씀도 리아에겐 잘 들리지 않았을 것 같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겪게 되는 네 살, 다섯 살..

엄마를 도와 주는 마음은 고마운데, 뒷처리는 모두 엄마의 몫..

그럼에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돕는다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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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불어도 불어지지 않는 비눗방을..

비눗방울을 잘 불고 싶은데, 불어지지 않았을 때 아이는 얼마나 속상할까??

일곱 살 딸이 어린이집에서 휘파람을 부는 아이들이 있어서 자신도 휘파람을 불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휘파람을 잘 불 수 있냐고 묻는 딸아이에게, 나름 방법을 알려 준다고 알려 주었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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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엄마는 참 현명한 것 같다.

너무나 예쁜 그림...

비눗방울을 잘 불고 싶어 하는 리아를 위해...

살살 바람을 리아의 볼에 불어 주는 엄마...

그렇게 리아는 비눗방울 부는 법을 배웠다.

엄마의 표정도, 리아의 표정도 너무나 예쁜 그림이다.

 

모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

정말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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