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마을 햇살어린이 40
현정란 외 지음, 오현민 그림 / 현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북스 햇살어린이 동화 40<해돋이 마을>의 저자는 현정란, 김정애, 양경화, 박미경, 안덕자, 우리아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여러 작가들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003.JPG


표지그림엔 한 마을이 그려져 있는 듯 보였다. 바닷가에 있는 '해돋이 마을'이 아닐까?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 된 <해돋이 마을>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004.JPG


저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부산이라는 말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005.JPG


한 마을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이렇게 동화로 쓰고, 동화책으로 내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사업을 기획한 분들, 기꺼이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 준 마을 어른들, 그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동화로 되살려 낸 작가와 화가, 이런 동화가 잘 팔리지 않을 거라는 요즘 출판계 통념을 깨고 출판해 준 출판사...

우연히 한 주제로 동화를 쓴 것이 아니라, 기획된 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요즘 공정여행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공정여행'을 상품화 하고 있기에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다.

대부분 기획되어진 사업에 의한 지역은 흔히 '달동네'라고 불리는 지역들이다. 부산 영도, 통영 동피랑, 대전 대동 하늘공원...

이들은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사업화 된 지역이다. 요즘은 지역마다 스토리텔링으로 여행 사업을 만들어 내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해돋이 마을>은 부산 영도를 찾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을 해 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006.JPG


똥 묻은 흰 바지

진희네 집

연애바위 미용실

물동이 소동

털어 낸 거짓말

봉래산에 부는 바람

여섯 작가가 들려주는 영도의 숨인 이야기.

아마 부산에 가게 된다면 <해돋이 마을>의 주인공들을 만날 영도를 찾게 되지 않을까?

 

똥구덩이에 빠진 숙자 이야기를 통해 '똥떡'을 만나고, 영도에 모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살아낸 그들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영도를 찾는 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007.JPG


2016년, 주거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을 보장해 주기 위한 '새뜰마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일 가운데 하나로 힘들게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 이야기, 사라져 가는 마을 이야기를 동화로 남겨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을 주민이 앞장서고, 작가들이 함께해서 동화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

 

1세대 전쟁, 2세대 화재, 영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3세대...

내가 알지 못했던 우리 시대의 한 역사가 있고, 지금의 삶이 있는 곳의 이야기...

 

대전 중구 석교동도 '공정여행'으로 마을을 찾아 온 이들에게, 마을의 역사를 들려 줌으로써, 마을 안에 깊게 들어 올 수 있는 여행을 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영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보통 이렇게 기획된 사업으로 인해 책을 발간하는 것은 홍보용 책자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힘들게 살아온 삶 속에서 웃고 울었던 이들의 삶을 만나게 해 준 <해돋이 마을>은 부산을 찾기 전 한번 읽어 본 후 '영도'를 찾아 그 마을 사람들의 삶 속에 한 발 더 가까이 내딛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