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때문일까요?
최혜진 글, 유진희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교육하게 된다. 어떤 분은 대놓고 "폐 끼치고 살겠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한다. 어찌보면 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게 될 때도 있게 되는 현실.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기도 한다.

<누구 때문일까요?> 그림을 보면서 눈에 익은 그림이다 싶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빠, 머리 묶어 주세요>의 작가인 유진희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그림 때문에 이 책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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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비친 모습들은 다투는 모습인데,

표지의 아이는 한 손은 엉덩이에 한손은 입가에 대고 있다. 무엇인가 불편한 것 같긴 하지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 모습과 겹체보여 귀엽단 생각이 든다. 그림자가 비춘 이들은 무엇 때문에 다투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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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만나면 인사를 잘하는 한결이..

어른들의 칭찬을 먹고 자라는 아이 모습이 참 맑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사를 잘 하라고 말은 하는데, 인사를 주고 받는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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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네 사람. 트림하는 아저씨, 껌을 씹는 대학생 형, 쓰레기 봉투를 든 아줌마.

이들의 표정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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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붉어지고, 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 다른 손은 엉덩이 뒤로..

보는 것만으로도 한결이가 불편해 보인다.

그런 한결이의 모습을 본 엘리베이터 안의 세 사람은.

서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때문에 한결이가 불편해 한다고 생각을 한다.

서로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이들..

한결이는 누구 때문에 불편해 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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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상황은 어떻게 된 것일까?

한결이는 다시 밝게 웃고 있고,

아저씨는 벽을 보고 있고, 대학생 형은 종이에 껌을 뱉고, 아줌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정리한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바른 생활 어린이 한결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어른을 어른답게 만드느 어린이의 힘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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