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독서력 -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곽동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이켜 보면 어렸을 적엔 참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가난한 농군을 부모로 두어서 책이 귀했던 어린시절이었다. 그래서 보이는대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 때 읽었던 책들이 자양분이 되었는지, 무엇인가 배우면서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한참 책을 손에서 놓았던 시기도 있었고, 다시 책을 잡았을 때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의 책들이 눈에 띄였다. 보고 싶은 책도 많았고, 소장하고 싶은 책도 많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기도 하고, 사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빌린책이기에 깨끗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에 귀접기를 하거나 밑줄을 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가 사서 보는 책에도 빌려 보는 책과 다름없이 책을 보았다.

책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만난 책도 수십, 수백권이 되었을텐데...

지금은 어떤 책에서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왜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까?

어쩌면 내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다.

 

카시오페아 출판사 <탄탄한 독서력>은 곽동우 저자의 작품이다.

저자는

1. 독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왜 책을 읽는가? : 독서의 목적

3.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독서의 원리

4. 오늘부터 실천하는 독서 기술

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변화를 만드는 독서에 필요한 요소로 주도성, 독서 원리, 독서 기술, 습관의 네 가지 요소를 말한다.

주도성은 독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요소이고 원리는 독서가 변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술은 실제로 독서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습관은 독서 기술을 생활에 접목해서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토록한다.

- p. 55 <변화를 만드는 독서에 필요한 요소> 중에서 -

 

기존에 읽었던 독서관련 된 책들은 쉽게 읽혀졌던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책장이 잘 넘어가지지 않았다.

전엔 눈으로 대충 책을 봤는데, 이 책은 '생각꺼리'가 많았던 것 같다.

책을 보다 저자의 '무료동영상'도 들어보았다.

책에 있는 내용을 요약해 들을 수 있어서, 아이들을 재운 후 책보다는 동영상을 더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따로 독서법이라든지, 글쓰기에 대해 배운 것은 없어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아직 찾진 못한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변화의 대상이 없고, 책을 소화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분처럼..

나 또한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면서 '변화'와 '소화과정'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