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17
김채린 글.구성, 송영애 자수 / 고래뱃속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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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글과 그림이 주가 되지만, 요즘은 그림 대신 다양한 기법이 시도 되는 것 같다. 꼴라주 기법의 그림책, 그림 대신 사진을 넣어 만든 그림책...

<풍선은 어디로 갔을까?>는 자수를 활용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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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 나무와 풍선 자수를 놓은 표지 그림을 보며, 빨간 풍선이 어디로 갔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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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을 만나기 전,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이 많은지를

자수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말, 사라진 것들은 없어

모든 것들은 그저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

우리 글과 영어, 그리고 자수로 놓아진 그림..

이 그림책의 특징은 자수로 놓아진 그림을

우리 말과 영어로 설명해 놓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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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늘 그랬어.

이 우주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정말, 우주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어졌다고 믿는 게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존재한다고 아이들이 믿을 수 있을까?

처음엔 자수가 놓여져 있는 그림책이 독특해서 만나고 싶었는데...

보다보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책을 깊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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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돌고 돌고 돌아가.

우리 삶도 마찬가지야.

늘 반복되는 일상의 모습, 반복되는 이야기들..

반복되는 삶.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 조금씩 다른 하루하루를 찾아내는 게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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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잃어버린 것들.

내가 잊어버린 것들.

놓친 풍선이 멀리 날아가 손에 잡을 수 없게 되고,

시야에서 사라져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내가 잃어버린 것들.

내가 잊어버린 것들..

그것들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을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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