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였던가 잘 기억 나진 않는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1.2학년군> 우리말 카드를 본 적이 있어요.
카드는 책과 다른 느낌으로 만났던 거 같아요.
카드가 더 많이 활용 될 줄 알았는데, 우리 아이는 카드보다는 책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2학년인 아이인데, 3,4학년군도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아무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참 좋아할 때여서 그런가봐요.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을 여러번 보더라고요.
책을 한 번 보고 재미 없으면 잘 안 보고, 좋아하면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아이인지라,
이 책이 재미있구나 하는 것은 아이 반응으로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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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가 우수운 이야기로,
우수운 이야기가 무서운 이야기로,
뭐가 문제였을까요??
같은말, 다른 뜻 -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에 대해 알고 있나요?
다의어는 (여러 가지 ㅁ뜻을 가진 낱말)는 원래의 뜻이 보다 넓어져서 여러 가지 뜻을 가지게 된 낱말.
동음이의어(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는 낱말끼리 소리는 같지만 서로 관련이 없는 각각의 뜻을 가지고 있어.
-p. 7 -
아직 학교에서 사전 찾기를 배우지 않았지만, 울 아들은 가끔 사전 찾기를 해요.
국어 사전을 사 주고 난 후, 궁금한 단어는 직접 찾아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사전 찾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사전을 펼치면 만날 수 있는 숫자의 의미는 이야기 해 주지 않았는데,
사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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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 중간 중간에 다의어와 동음이의어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두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예문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짧은 글 짓기를 해 보라고 할 때 좋은 소재가 될 단어들도 많아서,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언어 확장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책과 사전을 준비했어요.
물론, 책에 나와 있는 단어들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오랫만에 사전 찾기를 해 보았네요.
시공주니어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리말 퀴즈 이벤트' 참여도 할 겸, 겸사겸사 사전을 꺼내 보았어요.
사전 찾기를 한참 하고, 다시 책을 보더니...
더 배워 보아요를 혼자서 해 놨더라고요.
먹으면 깜짝 놀라는 빵은?
빵 터지는 소리
눈 씻고 보면 사라지는 것은?
하얀 눈
책을 보고 문제를 풀어서 그럴까요? 전 한참을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는 금방 답을 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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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낯설 낱말이 있는지 찾아 보라고 했더니...
'반하다'의 뜻이 두 개였다는 것
이라고 적어 놨네요.
짧은 글 짓기도 도전해 보았어요.
단어는 따로 주지 않았는데,
사과가 달면 미안한 마음도 달다.
라고 써 놨더라고요.
동생들 덕분에 제대로 봐 주지도 못했는데,
책을 읽고, 하는 활동이 재미있었던 모양이에요.
하기 싫은 것은 한 번 잡고 있으면 30분 이상인데..
비록 짧게 쓰긴 했지만, 정말 금방 끝냈거든요.
사전을 펴 놓고.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낱말', '소리느 ㄴ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을 더 찾아 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