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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라도 괜찮아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 지음, 김령언 그림 / 비룡소 / 2016년 7월
평점 :
표지그림을 보고 '아기 공룡 둘리'가 떠올랐다. 초록색 공룡이어서 그런 것일까??
하얀 눈에 초록 공룡이 눈에 확 띄었다.
그 다음 공룡 위에 앉아 있는 작은 생명체는 쥐 같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새처럼 보이는 작은 익룡도 보였다.
얼굴이 크게 보여 처음엔 목이 길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데, 다리의 길이나 꼬리의 길이를 봤을 때, 목이 참 긴 공룡이구나 '둘리'는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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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
음.. 목이 긴 공룡 이름을 생각해 봤다.
브라키오 사우르스, 아파토사 사우르스...
아들이 이야기 해 준다.
공룡을 좋아하는 두 아들이 있지만, 티라노사우르스, 타르보사우르스, 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 외 몇 말고는 이름을 잘 모르겠다.
큰아들 한글 뗄 때는 공룡 이름을 함께 보며 읽는 것으로 한글을 뗐음에도, 여전히 공룡은 공룡일 뿐이다.
그런데, 정말 긴 목만큼이나 긴 이름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공룡 이름을 바꿔보는 활동을 해 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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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는 이름만큼이나 정말 목이 길다.
캐릭터를 그리고 이름을 지었을까? 아님 이름을 지어놓고 캐릭터를 그렸을까?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난 우리 아이들 이름 지을 때 책 펴 놓고 몇 날 며칠고민하다 포기했는데,
정말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만큼 작은 익룡 '작고작은얼굴에입만삐죽테루스'가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 옆에 있다. 친구일거라 생각을 했는데,"̮!"이라는 말만 할 줄 아는 삐죽테루스이다.
미르가 사는 마을엔 아이가 '미르' 하나이다. '̮'이라 블리는 삐죽테루스도 한 마리만 남은 것일까?
미르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마을을 벗어났다.
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을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공룡이나 아이들이나 똑같은 것일까?
어른 눈을 피해 마을을 벗어난 '미르'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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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떠나 동굴에서 잠이 든 '미르'가 눈을 떠서 만난 것은 하얀 눈이었어요. 눈으로 인해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미르.
날이 밝은 후 눈은 그쳤는데, 미르 옆에 있던 삐죽테루스 '̮'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작디 작은 '쥐라나무러나쥐 잘남 씨'를 만났죠.
'̮'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던 '미르'였는데, '잘남씨'의 말을 알아 듣게 되었다네요.
잘남씨의 도움을 받아 집에 돌아가는 여정을 그리게 된 '미르'.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 또한 쉽지 많은 않네요.
책을 보고 난 후, 오랫만에 독후활동을 해 보았어요.
방학 중이어서 과제로 '독후감상문'을 제출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읽은 내용을 먼저 정리해 보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독서감상문'을 쓰기로 했답니다.
울 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미르가 잘남씨의 말을 듣게 된 것이라고 해요. 미르가 그 동안은 작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듣지 못했는데, 잘남씨를 통해 작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만약 미르처럼 길을 잃었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목을 길게 뻗어서 길을 찾아 보겠다고 하네요. 쭉 뻗으면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긴 목이니까, 침착하게 주변을 살피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빙하기라도 괜찮아'를 읽고 느낀점은 어른 몰래 집을 나가지 않아야겠다라는 아드님.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꿔보라고 했더니
미르는 대초 -큰 초식 공룡의 줄임말-
̮은 쮜릭
잘남씨는 잘난양 -아이를 낳은 엄마라서 -
돌기 - 돌이빨
이렇게 바꿔 주더라고요.
독서감상문 내용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어른 몰래 집을 나가면 안된다'는 내용은 들어갔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