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독서 - 책장에 잠든 설렘을 깨우다
박홍순 지음 / 비아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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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적게 읽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명명할 책이 딱히 있지 않다. 그저 좋아했던 책, 재미있게 봤던 책이 몇 권 있을 뿐...

 

<다시 시작하는 독서>의 목적은 어렵게 용기를 내어 다시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곤란 해결에 도움을 주는데 맞춰져 있다. 어떻게 읽어야 하고,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잡아내도록 했다.

-p.6 <저자의 말> 중에서 -

한동안 책을 많이 보다가 어느 순간 책 보는 게 뜸했던 때가 있었다.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읽고 싶은 책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은 것 같았다. 눈에 띄는대로 책을 골라 읽었다. 책을 읽은 양에 비해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하는 독서>는

독서의 어려움과 가능성

새롭게 책을 읽는 6가지 방법

나만의 독서 커리큘럼

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난관을 헤치고 성공적인 독서 인생을 만들려면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독서 전략을 짜고 무엇을 어떻게 읽을지 계획을 가져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함꼐 여정을 떠날 독서의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다. 책을 같이 고르고 독서 후에 함께 토론도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 p.50 <제1부 독서의 어려움과 가능성 _ 2장 새롭게 시작하기> 중에서 -

3년 째 그림책을 함께 보는 모임을 하고 있다. 처음엔 그림책 이론을 알지 못해, 그림책 관련 이론서들을 찾아 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림책을 보며, 느낌을 나누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그림책을 보는 모임을 하고 있지만, 다른 모임도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독서 모임 관련  내용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독서 모임을 통해 나 스스로 조금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욕심을 부려본다.

 

같은 목록의 책을 읽더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내적 성취가 이루어진다. 최악의 경우는 읽은 내용을 기억 속에 저장하는 암기로서의 독서다. 이해와 성찰을 중심으로 한 독서라 하더라도 어떤 체계와 방법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상당히 달라진다. 한정된 시간에 비슷한 분야의 책을 읽지만 내적인 만족과 성취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생긴다.

-p-. 53 <제1부 독서의 어려움과 가능성_ 2장ㅅ ㅐ롭게 시작하기> 중에서 -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같은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본다. 책이 재미있어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외울 때까지 책을 볼 것이다.'는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난 그저 책을 읽고, 책을 좋아하고, 늘 옆에 책을 두며 지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었는데.. 아이에게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미가 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기가 아닌 이해와 성찰을 할 수 있는 책을 찾아 아이에게 권해줘야 할 것 같다.

 

2부 새롭게 책을 읽는 6가지 방법은

자세히 읽기, 길잡이 독서법

맥락 읽기, 통시적 독서법

폭넓게 읽기, 통섭적 독서법

겹쳐 읽기, 비평적 독서법

말하기와 쓰기, 병행 독서법

문화적 읽기, 일상의 독서법

에 대해 다룬다.

 

3부 나만의 독서 커리큘럼은

분야와 주제별 독서 프로그램

연령과 수준별 맞춤 독서 프로그램

을 만날 수 있다.

 

나만의 독서 커리큘럼에서는 선정 도서를 만나 볼 수 있는데, 내가 읽은 책들이 얼마 없음에 놀랐다. 내가 책을 보는 것은 정말 취미로써의 독서였던 것 같다. 책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고자하는 의지도, 누군가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책이 좋아서 읽었을 뿐,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조금 더 깊이 있는 책 읽기를 시도해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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