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지? 내친구 작은거인 51
홍종의 지음, 조에스더 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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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레일러를 아이들과 함께 보는데, 작은 아이가 '이 책 보고 싶다.'라는 말을 해서 보게 된 책이다. 음악이 참 경쾌해 아이들이 음악에 매료 되었던 거 같은데...

진짜 나와 마주하는 책 <나는 누구지?>를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언냐, 누나, 큰딸, 작은 선생님..

정말 작은 아이 정슬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보는 입장에서도 참 안쓰럽다.

너무나 잘하는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쯤 아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접했던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슬기는 너무나 바른 아이다. 그렇기에 더 위태롭다.

 

요즘 독서심리를 공부하면서 그림책을 보면서 내 상황과 다른 사람의 상황, 심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누구지?>를 보면서 나를 돌아봤다.

엄마, 아내, 딸, 언니, 누나, 며느리...

내 역할에 다 잘하려고 했었던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어디있지?

내 삶은? 내 시간은?

하고 나를 찾아 보게 되었던 시간도 있었다.

남편, 아빠, 아들, 형, 그리고, 직장에서 불리우는 위치에 있는 남자들..

그들도 어느 순간 자기 자신보다는 자신이 불리우고 있는 이름으로 살고 있진 않을까??

 

책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들이 봐도 좋을 책이라는..

책과 함께 온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작은 책자엔

'자서전 공책'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자서전 공책'

아이와 함께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서전 공책'만 잘 활용해도, 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면서...

나 자신을 치유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찾아보며 자존감이 생기고, 더욱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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