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 같이 읽는 동화 책도령 이야기
김율희 지음, 이윤희 그림 / 예림당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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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워낙 책에 대해 중요시 하는 말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다.

보통 책을 읽으면 자신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도 변화시킨다고 말을 하는데..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라는 제목 자체가 흥미로웠다.

예림당 출판사 김율희 동화로 2007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

책을 너무 좋아해 별명이 '책도령'이 된 '박도령'은 밤이나 낮이나 책만 보느라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결혼할 생각도 안하고, 일도 하지 않았다. 늙은 어머니가 일을 해 '책도령'이 먹을 음식과 책을 마련했다.

어째, 책만 읽는 우리 큰아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인지..

책을 다 보면서 이 책은 아들에게 꼭 읽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책도령은 책만 읽다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

 

책도령이 지은 죄

첫 번째,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은 죄

두 번째,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듣지 않은 죄

세 번째, 게으른 죄

네 번째, 혼인하지 않은 죄

다섯 번째, 제 육신을 돌보지 않은 죄

...

- p. 29~31 <책 읽는 게 죄가 되나요?> 중에서 -

아이들이 책만 읽으면 흐뭇해 하는 엄마들이 보면 뜨끔 할 듯 싶다.

아이들도 기본적인 자신의 의무가 있는데,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도령..

결국, 그는 지옥에 가게 되었다.

지옥에서도 책을 찾는 책도령 때문에 힘들어진 염라대왕.

-책은 천당에만 있다는-

 

"이승에는 책에 관심조차 없는 세 사람이 있느니라. 너는 어떻게든 그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네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너같이 되어서야 곤란하겠지만, 책 읽는 것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책과 담 쌓고 사는 그 사람들이 깨우치도록 하여라."

- P. 44 <세 가지 과제> 중에서 -

 

이승으로 내려온 '책도령'은 세 사람을 만나 책을 읽게 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들을 변화시키는 한편 자기 스스로도 성장하게 된다.

 

책만 읽는 것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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