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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3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09년 3월
평점 :
내가 큰아이만했을 때 읽었던 책이 뭐가 있었을까? 가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우리 아이는 내가 봤던 책들을 보고 있을까? 요즘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보면서 가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초등 2학년인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느끼는 순간이다.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은 민음사 북클럽 가입 후 아이와 함께 볼 책들을 고르던 중 눈에 띈 책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이 책을 봤던가? 일단 책이 도착하고 난 후 책의 두께에 놀랐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다. 그럼에도 주인공이 아이 또래의 소년이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내가 우리 아이만했을 때 봤던 책은 아마 이렇게 두껍진 않았을텐데.. 아이에게 문고판을 접하게 해 줘야 할까? 혼자만의 고민을 해 보기도 했다.
<톰 소여의 모험>을 보는 동안 '톰 소여'가 참 건강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고..
우리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말썽꾸러기 '톰 소여'가 종종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가 많이 생각났다. 책의 글체도, 책장의 느낌도 어렸을 적에 봤던 책을 떠올리게 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아이에게 권했더니, 책이 두꺼워 볼 엄두를 못 내는 것 같다. 문고판으로 먼저 접하게 해 주어야 할까보다..
마트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보며 내가 마치 10대 때로 되돌아간 듯 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
고전은 재미있다고 하는데, 고전의 재미를 난 많이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걸 보면 책을 찾는 이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
이번 방학 때는 아이와 함께 고전 읽기를 해야겠다.
다음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