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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조선야사
김형광 엮음 / 시아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남동생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몇 권 빌려 온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남동생 책장에서 내 책창로 옮겨왔을 뿐,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았던 책.
내 책장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책들이 꽤 있는데, 왠지 손길이 가지 않은 책은 눈으로만 가끔 보지 책장에서 잘 빼지지도 않았다.
오랫만에 책장을 정리하고, 손때 묻은 오래된 책을 꺼낸 것이 '이야기 조선야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들은 대부분이 승자의 기록이다.
지금 신문을 장식하는 소식들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이야기도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보다 알지 못하는 이야기가 더 많지 않을까?
정사도 재미있지만, 야사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접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도 몇 편은 되었던 것 같다.
낯익은 이름들 속에 보여지는 낯선 이름들과 그들의 이야기도...
생각지 않게 잡은 책이었는데 재미있게 봤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한다.
지금도 과거 어느 시점과 닮은 부분이 있지만,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는 늘 관심을 끌기 충분한 것 같다.
한명회, 남이 장군 등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장마 덕에 후궁이 된 수빈 박씨라든지, 의숙공주와 김 총각의 인연 등 처음 접했음에도..
흥미롭거나 안도하게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짧은 이야기들이어서 책장을 넘기기에도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삼국야사, 고려야사도 있던데..
그 책들도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