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힘 -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되면 한해의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지난해 초에 했었을 법한 결심을 또 한 번 하게 되기도 한다. 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는데, 도통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정말 삼일을 넘기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한 해를 마무리 지을 때는 아쉬움 가득이고, 새해가 시작될 무렵 또 한 해 목표를 적는다.

올해는 꼭 살을 빼야지, 올해는 조금 더 여유로워져야지, 올해는 여행도 더 많이 하고, 책도 더 많이 봐야지 등 등...

새해가 되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하고 싶은 목록들을 적는다. 왠지 올해는 꼭 이룰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 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 꼭 이루고 싶은 것들로..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난 책을 읽는 것 말고는 그다지 변화 된 것이 없다.

아이 셋의 짐이 참 많다. 책은 버릴 수 없고, 비싸게 돈 주고 산 교구도 아직 막내가 어리다는 핑계로 가지고 있다. 하물며 물려 받은 옷들도 한 가득이다. 분명 이사할 때는 집이 참 넓었는데, 3년 살고 나니 또 다시 짐들이 쌓여간다. 그래서 올해는 '버리자'를 가장 큰 목표로 잡았다. 살 빼면 입어야지 하고 옷장을 차지하고 있는 예전에 입었던 옷들, 유행이 지나버렸음에도 비싸게 주고 샀는데 하는 아쉬움을 주는 옷들..

올해는 하나하나 버리기로 했다. 아이들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이 한 번 더 보겠지 싶었던 학습지를 1차 버렸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보지 않는 책들을 박스에 담았다. 드림하려고... 한 번 보고 안 볼 것 같은 책들은 도서관에 기증했다.

그렇게 많이 버렸는데, 조금 여유 있을 줄 알았던 공간이 채워지는 것은 금방이다.

<시작의 힘>은 새해가 시작되는 요즘 찾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시작의 힘>은 '작게 결심하고 바로 시작하라'와 '작은 결심이 평생 습관을 만든다'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반적인 '시작하기'와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을 다룬다.

2부는 수면, 운동, 식습관, 정리정돈, 인간관계, 지출, 시간, 체계성 등 작은 결심으로 변화된 예시를 만날 수 있다.

 

작은 결심은 존재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둔다. 변화된 존재는 의도적인 행동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것이다.

-p.14 <프롤로그 - 당신의 결심이 실패하는 이유> 중에서 -

결심하는 행위가 아닌 실행하는 행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리라..

 

작은 결심은 새로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 때까지 반보 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하는 것이다.

-p.286 <작은 결심이 평생 습관을 만든다> 중에서 -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까지의 시간이 어떤 것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올해 내 목표는 '정리정돈' 눈에 보이는 대로 치우고, 버리자..

이것을 습관화 하면 아이들도 엄마를 보고 배우겠지..

아이들의 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기에, 내 몸을 바삐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

난 참 잠이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고3 이후로 요즘이 가장 잠을 못 자고 있는 때가 아닌가 싶다. 수면의 양도 그렇지만, 수면의 질도 많이 떨어졌다. 올해는 수면의 질을 올리고, 적정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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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6-02-0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습게도 시작의 힘이라고 해서 시작법에 대한 책인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