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마음 처방전 - 두근두근 엄마 마음, 4차원 아이 마음, 적용편 초등생활 처방전
이서윤 지음, 신외솔 그림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집에와서 재잘재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 주면 참 좋겠는데, 초등 1학년 우리 아이는 도통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는 법이 없다. 학교에서 상 받게 되는 것도 다른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되는 정도여서 아이와 너무 거리가 있는 건가 싶은 생각으로 고민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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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문제 행동을 보여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기에 그래도 학교 생활은 잘 하는ㄴ가보다 생각을 하지만, 간혹 누군가가 아이에게 학교 재미있는지 물어보면 한결같이 재미 없다는 대답을 하는 아이를 보며,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고민을 하게 된다.

엄마가 알지 못하는 아이 마음,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알아줬으면 바라는 아이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초등 마음 처방전>은 내가 알아채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을 알고, 안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보게 되었다.

현직 선생님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우리 아이의 모습도 보여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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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기만 한 아이는 오히려 위험하다. 부모 말에 싫다고도 표현을 하는 것은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p. 20 <아이 마음 VS 엄마 마음> 중에서 -

착한 아이는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칭찬을 할 때도 착한 성품을 칭찬하기보다는 잘한 행동에 초점을 맞춰 칭찬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속에 담고 있는 생각과 밖으로 표현되는 모습이 다른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숨겨진 아이의 모습을 봐 주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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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엄마일까?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이 부분을 보며 우리 아이가 집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밖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같은지 다른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집과 밖에서의 모습은 다르다고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집이 편하게 느껴져 밖에서 잘하고 집에서는 흩어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다행히 선생님들께서는 아이가 잘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시지만, 내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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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의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와 부족한 부분을 알고 그를 보완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보완하는 전략을 세우는 능력을 메타인지 능력이라고 한다. 이것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과정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p.52 <아이 마음 VS 엄마 마음> 중에서 -

방학을 이용해 아이 스스로 학습을 할 수있도록 돕고 싶었는데..

오히려 잔소리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성취해 간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길 바랐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지 못했나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보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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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대인관계에 아직 관심이 없다.

간혹 아이와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도 한 두명 정도 있는 거 같긴 한데..

여러명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선생님도 아이가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데, 아이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그냥 지켜 봐도 좋을 거라는 말씀을 하셔서 지켜 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아이가 친구와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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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는 워낙 사소한 일로도 선생님들께서 연락을 주셔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처음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엄마들이 모이면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오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첫 상담에서 선생님께서 아이의 성향을 많이 파악하고 계신 것 같단 느낌을 받아 오히려 연락이 없으면 잘 지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등 마음 처방전>은 현직 선생님의 목소리로 아이들의 마음과 선생님의 마음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쓰여진 책이어서,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고 걱정스러운 부모마음에 보게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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