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하는 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조석희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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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일들, 관심조차 없었을 일들이 엄마가 되니 눈에 띄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욕심이 아이에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욕심을 접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월초에 처음으로 아이가 시험을 치루었다. 첫시험어어서 신경이 쓰였지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지도해 주시는대로 믿고 지켜보고자 했다. 그런데 누군가는 시험대비 문제집을 사서 풀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원해 총정리 문제집을 아이에게 주고 난 후 시험범위까지는 풀어봤으면 하는 욕심이 고개를 들었다. 천정 아빠와 통화를 하면서 "잔소리를 하지 마라라"라는 말씀을 듣고, 아이가 공부를 하든말든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니 신경은 쓰이지만 안 그런척 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배워가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한 UP 학습코칭>은 아이 학습에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책이다.

<내 아이를 위함 UP 학습코칭>은 아이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학습부진과 그 원인 그리고 대책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곳곳에 체크리스트가 있어 우리 아이의 학습부진 정도와 공부환경 그리고 성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저자는 학습부진의 세 가지 유형으로 의존적인 아이들, 이기려고만 하는 아이들, 반항적인 아이들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유전적으로도 그렇지만 부모의 행동과 말, 생활방식을 보고 듣고 자라기 때문이다.

-p.58 <PART3 아이는 부모에 의해 완성된다> 중에서 -

어느 순간 내가 화가 날 때 하는 말과 행동들을 아이들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부모교육을 가서 들었던 얘기들 중 하나가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고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것이었다. 말로 아무리 해도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옳은 말보다는 옳지 않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화가 나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면 도루묵이 되어버렸던 현실 앞에 좌절했는데, 이제는 나 스스로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고, 습관을 들여야 할 거 같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이다.

-p.246 <PART 9. 아이들의 뛰어난 성취를 돕는 법> 중에서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어느 순간 뒷목을 잡게 하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내가 내 아이를 얼마나 믿는지 아이들이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행동들을 더욱 조심해야지.

성적이 좋더라도 노력하지 않았을 때는 칭찬을 해서는 안된다. 노력이니 결과에 상관없이 칭찬을 하게 되면 그 칭찬은 전혀 의미 없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잔소리 역시 금물이다. 가장 중요한 것 한두 가지 정도만 말해준 후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할 일을 적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으면 좋다.

-p. 261 <PArT9 아이들의 뛰어난 성취를 돕는 법> 중에서 -

아이에게 과정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과정이 미흡해도 결과가 좋으면 칭찬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 시험 결과가 나오고 나도 같은 실수를 했던 것 같다.

겨울 방학을 계기로,아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에 칭찬을 하고, 잔소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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