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사계절 웃는 코끼리 17
오주영 지음, 김고은 그림 / 사계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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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네요.

울 아들이 왜 사람이 살 찌는 계절이라고 하지 않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고 할까요?라고 묻는데 순간 대답을 못했어요.

먹거리가 풍부해진 가을이어서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것은 사람 뿐이 아닌 거겠죠??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은 무슨 맛을까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만난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표지 그림이에요.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은 무슨 맛일런지 궁금하지 않을ㅇ까요??

그런데 표지 그림이 썩 기분좋은 그림은 아닌 거 같아요.

아이를 한 대 칠 것 같은 여자는 선생님이에요.

장난꾸러기 아이는 선생님 머리에 난 새치를 뽑았어요. 그리고 선생님께 보여 줬는데, 선생님은 아이를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네요.

선생님의 캐릭터가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어요. 어쨌든 아이를 학교에 보냈으니까, 선생님은 그래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장난꾸러기가 달갑지 않은 것은 저도 마찬가지임에도, 그래도 선생님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제 이기심 때문이 아닐런지 모르겠어요.

요즘 교사 자질 논란 이야기가 많은데..

이 책도 그런 부분을 다룬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여선생님과 다르게 남자 선생님은 아이들 하나하나 다 달라서 좋다고 사시네요.

인상도 어찌나 푸근해 보이는지..

두 선생님의 표정이 참 상대적이에요.

남자선생님은 정말 제대로 사고를 쳐도 포근하게 안아주실 거 같아요.. ㅎㅎ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다 보니 선생님에 대해 조금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저런 푸근한 남자선생님 같은 분이 우리 아이들 담임이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서 여선생님 반 아이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거인이 있었어요.

거인은 선생님을 보고 제일 먹음직스럽다고 했죠.

선생님이 열심히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이었을까요?

자신은 맛이 없으니 아이들을 먹으라는 선생님..

흠... 흠..

정말 이런 선생님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겠죠??

정말 이런 선생님은 없을거라고 믿고 싶네요.

우리의 장난꾸러기..

거인의 털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있는 힘껏 거인의 털을 당기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을 감싸고 있는 반 아이들이에요.

선생님보다 더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모습이죠..

덕분에 선생님은 새로운 감정을 알게 됩니다.

이젠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겠죠?

한 달에 한 번, 도서관에서 그리고 큰아이 학교에서 책을 읽어 주는 봉사를 하고 있어요. 그 때 만나는 아이들 중엔 정말 얌전한 아이들도 있지만, 장난꾸러기들도 있고, 고집만 부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떤 아이들을 만나면 선생님이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것은 부모지만, 선생님의 영향도 참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인을 만나고 온 여선생님과 아이들에겐 다른 기분좋은 변화가 있었겠죠???


이 책을 저보다 아이가 먼저 읽었어요.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이 무슨 맛이냐고 물었더니

시금털털한 맛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선생님을 시금털털하고, 고약한 맛이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정말 책에서 만난 선생님은 고약한 선생님인 거 같다는 아이..

다행히 자기는 착한 선생님을 만났다고 환하게 웃네요..

자기반 선생님은 친절하니까 절대 거인에게 잡아 먹힐 일은 없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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