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스타트 - 든든한 또 하나의 수입 만들기
김동균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한참 하던 일에 손을 놓은지도 십여년이 다되어 간다. 그럼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뭐 변한 것은 없는지 자꾸 기웃거리게 되는 분야가 재태크가 아닐까 싶다. 한참 열심히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그 때 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상담했구나 싶은 것들도 있어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다. 재무상담을 시작한 나이가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 때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론 위주의 상담을 했었다면 지금은 그 이론 위에 삶의 경험이 녹여져 있는 내용들을 더한 상담을 해 줄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직은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재무상담이라는 매력적인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경제의 흐름, 돈의 흐름 그리고 사회 분위기의 흐름을 꾸준히 관심 갖고 보게 된다.

그리하여 일 년에 몇 권 정도의 재테크 관련 책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만난 책은 지식너머 출판사에서 출간한 <재테크 스타트>이다. '든든한 또 하나의 수입 만들기'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절약을 통해 기초자산을 형성하고, 단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수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재테크의 순서다. -6쪽 -

지출을 통제할 것, 그리고 지름길을 찾지 말 것. 이 두가지 다음에 중요한 원칙은 자신에게 맞느느 재테크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6쪽 중에서 -

재테크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기를 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것을 생각한다. 그 부분이 참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적금의 금리가 낮기에 요즘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재테크 스타트>는 기본이 튼튼해야 모으고 쌓을 수 있다를 통해 재테크의 정체와 목표를 세우는 것을 이야기 하고, 종잣돈은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밑천이다를 통해 통장 쪼개기 및 은행 활용법을 만날 수 있다. 투자의 시작, 제대로 키우고 불려라는 증권사 상품과 펀드, 주식투자, 부동산, 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안한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대비하라를 통해 위험자산과 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목차를 보면서 저자는 재테크의 가장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기보다는 기본을 지키면서 자산을 불려 가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현 직업에서 더욱 성공하고, 재테크로 꾸준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적인 자세다. - 18쪽 -

누군가는 취미로 주식투자를 해서 이득을 봤다고 했다. 또다른 누군가는 빚을 얻어 주식투자를 했는데 손해를 봤다는 말도 들었다. 얼마 전 본 책 중에서는 '자기 몸값을 올리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직업에 대해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중요한 것은 재테크에 대한 관점이다. '목돈 얼마 만들기'가 아니라 '매달 일정 금액의 현금흐름 만들기'로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25쪽 -

꾸준한 수입이 있는 그들이 노후에 사용하려고 하는 돈을 만들려면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 목표에 해당하는 목돈을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럴 경우 하게 되는 이야기는 대부분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고 키우다 보니,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이 없었을 때는 그저 노후를 위해 잠시 미뤄둔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 지금이 지나면 의미없을 것들이 하나하나 눈에 보였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현재를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목돈을 만드는 것보다, 일정금액의 현금흐름을 만들기로 재테크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현재의 내가 경제활동 기간 동안 만드는 수익을 '현재의 나', '미래의 나', 그리고 '자녀'라는 세 명의 소비주체가 나누어서 사용한다. 따라서 재테크 목표를 세울 때는 이 3대 소비주체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소비해야 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 27쪽 -

대부분 라이프 스타일을 하다보면 결혼과 주택구입, 자녀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동일시 하지,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미래의 나는 소득이 없는 나겠지. 요즘은 경제활동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나이를 많이 먹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볼 수 있고, 미리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미래의 나' 또한 경제력이 있기에, 미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미래에도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나'를 위한 투자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첫째 일정한 소득하에서 소비를 줄이는 방법, 둘째 일정한 소비를 하면서 소득을 늘리는 방법. 그리고, 소비를 줄이면서 소득을 늘리는 최상의 방법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