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 이래? - 감정조절과 감정표현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2
최형미 지음, 젬제이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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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하는 게 서툰 엄마로써, 우리 아이도 감정표현이 서툴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해요. 그럼에도 요즘 부쩍부쩍 들고 일어나는 화로 인해 버럭버럭 할 때가 많아,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싶게 나를 돌아 보게 되는 거 같네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서툰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상상의집 출판사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두번째 이야기로 만난 감정조절과 감정표현

'나한테 왜 이래?'를 만나 봤어요.

저보다 우리 아이가 먼저 이 책을 봤는데, 참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려다가 아이 스스로 이야기 하기 전에 물어보면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엄마가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생각에 책을 보지 않을까봐 꾹 참았네요..

정말 재미있는 책은 주저리주저리 먼저 이야기 해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말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해요. 삐뚤빼뚤

한 글씨처럼 들쑥날쑥한 장마 날씨처럼 상대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요. 마음속에 살고 있는 불끈이를 다스리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사실 불끈이를 다스리지 못하면 스스로도 매우 힘들어요.

- 저자의 글 중에서-

그 수많은 사람 중에 표함된 1인이 저네요. 요즘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스스로도 내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거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내 마음 속의 불끈이를 다스리는 법.. 제가 먼저 배워야 할 거 가 같네요.

 

 

'나한테 왜 이래?'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에요.

주인공인 미소와 미소의 아빠, 그리고 미소의 할아버지..

세 명의 공통점은 '벌컥'하는 화를 참지 못한다는 것이라네요.

그리고 미소와 함께 사총사를 이루는 친구 나리와 은하, 그리고 반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다나와 심리 전문상담가 고모..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 낼까요??

아침부터 아빠한테 혼나 기분이 좋지 않은 미소..

친구의 장난에 불끈 솟아 나는 화를 주체하지 못했네요. 친구들이 미소를 보고 놀라쳐다 보네요.

음.. 어쩌면 아침마다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는 내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우리 아이에게 좋지 못한 말을 하면 아이도 그 날 미소처럼 기분이 좋지 않고, 그 영향은 하루종일 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친구들이 모여 있기만 해도 자신을 흉보는게 아닐까 걱정하는 미소에요.

표정이 심통나 있는 것처럼 보이죠..

왜 미소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고모를 만났는데 고모는 할아버지랑 닮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벌컥 화내고 금방 풀리고..

미소 뿐 아니라 이런 아이들도 성인들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감정을 조절한다는 게 정말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심란한 미소 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나타나셨어요.

음..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보면 스쿠루지 영감에게 나타난 천사처럼 말이죠..

 

 

미소는 할아버지와 함께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 모습을 보게 되요.

그런데 자기의 오해로 인해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친구들과 멀어진 것을 알게 된답니다.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친구들이 보지 않은 채 그냥 버리는 것을 보고 상처를 받기도 하죠.

 

 

결국,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미소는 답장을 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개학 후 학교에 가서 편지를 제일 많이 받은 다나를 보고 관찰일기도 쓰게 되죠..

다나와 고모를 통해 벌컥 화를 내던 자신의 모습을 변화 시키고자 하는 미소..


어쩌면 미소의 모습이 내 모습이고, 우리 아이의 모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미안해지더라고요.

어쨌든 아이들은 엄마의 모습을 제일 많이 보고, 영향을 받는데..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저 먼저 불끈이를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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