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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 나무 집 ㅣ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평점 :
시공주니어 출판사 13층 나무 집도 들어는 봤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26층 나무 집'을 먼저 만났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13/pimg_7513501531257522.jpg)
26층 나무집은 어떤 내용일까요?
13층 나무 집과 내용이 연결이 되어 있어 13층 나무집을 먼저 보고 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친정 가는 길에 혹시 몰라 이 책을 함께 챙겼어요.
울 아들이 초등 1학년인데 이 책은 추천 연령이 초등 고학년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볼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내가 봐야지 했던 책인데..
정작 휴가 기간으로 가 있었던 친정에선 전 이 책 손도 못 데었고, 우리 아들만 서너번 읽었어요.
음..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안갖고 가기도 했지만..
책을 집어 혼자 읽더니,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수시로 읽고 또 읽고..
덕분에 전 집에 오자마자 아이의 추천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13/pimg_7513501531257521.jpg)
26층 나무집이에요.
음..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해 보지 않았는데..
이런 나무집을 만들려면 정말 시간도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ㅎㅎ
지하비밀 실험실 비상 출입구도 있고, 범퍼카 경ㄱ이장, 78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 스케이트 장, 테리 침실, 게임방, 수영장, 자동 판박이 기계도 있고, 스케이트 보드 연습장과 반중력 방, 녹음실과 극장 겸 도서관 그리고 볼링장과 식인 상어 수조, 를 비롯한 다양한 장소들이 있어요. 전망대도 있네요.
그림 보는 것만으로도 39층 나무집이 기대가 되네요.
13층 나무집도 보려고 주문했다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13/pimg_7513501531257520.jpg)
26층 나무집 소개와 주인공들의 첫만남을 비롯한 사건들이네요.
상어들과 해적 그리고 해적 선장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과 상상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초등 1학년 울 아들이 무슨 내용이라고 말은 할 수 없는데 재미있어요. 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참 궁금했던 책이에요.
책 내용은 조금 정신이 없어요. 그리고 지루할 틈도 없더라고요.
26층 나무집은 정말 흥미로워요. '죽음의 미로'는 정말 빠져 나올 수 없을까요??
26층의 다양한 방들은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이 가득하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재미있어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도서관이 있어 신기했는데, 주인공 앤디는 글을 쓰고, 함께 사는 친구 테리는 그림을 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들의 친구 질도 만날 수 있어요.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지, 그들의 삶 자체도 평범하진 않았더라고요.
그리고 그들의 생활도 늘 사건과 함께 하네요..
정말 쉴 틈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되었던 책이었던 거 같아요.
아이 말대로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를 못했던 것은 아마도 아이가 수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책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래서 정신없이 벌어지는 사건들을 따라가기가 벅찼고, 자기만의 표현을 잘 하지 못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13/pimg_7513501531257519.jpg)
'와, 이렇게 정신없는 이야기는 난생처음이야!'하면서 <13층 나무 집>을 우리말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26층 나무 집>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13층 나무 집에 13층을 더 올려 지었으니, 훨씬 더 재미난 사건들이 엄청난 속도로 벌어질 거라고 각오는 했지만, 새로 만든 범퍼카 경기장과 스케이트보드 연습장, 78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를 맘껏 즐길 새도 없이 해적 선장에게 쫓기고, 폭풍을 만나고..... 이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옮김이 말 중-
옮긴이 말대로 정말 정신없는 이야기들이 책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 되었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계속 보던 아이는 아마 앤디와 테리 그리고 질의 우정과 사건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용기, 그들만의 모험이 아이가 좋았던 게 아닐까 싶어요.
책만 보고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우리 아이도 모험과 용기를 꿈 꿀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네요..
그런데 정말 26층 나무집이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