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 - 196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5
모리스 샌닥 그림, 샬롯 졸로토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게 그림책인 거 같아요. 아이들이 더 크면 달라질런지 모르지만요~ 그래서 그림책 한 권 한 권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던 적도 있어요.

저희집에 있는 그림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책은 시공주니어 출판사 그림책이랍니다.

큰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게 무슨 책을 읽어 줘야 하는지 잘 몰랐을 때, 그림책 추천 관련 글들을 많이 검색해 봤어요. 그 때 처음 시공주니어 그림책을 만났답니다.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244권 그리고 얼마전 제 손에 들어온

245. 토끼 아저씨와 멋진선물까지..

정말 많은 그림책들이 있죠..

이 중 저희집에 50~60여권 정도가 있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100여 년의 그림책 역사를 가진 세계 여러나라에서 그림책의 고전이라 평가 받는 우수한 작품만을 엄선하여 국내에 선보이는 그림책 시리즈랍니다. 그림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뎃콧 상'수상작을 비롯하여 영국의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작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칼뎃콧 상은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해마다 전년도에 발행된 어린이책 중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작품에 주는 75년 전통의 그림책 상이라고 해요.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은 영국에서 해마다 전년도에 출간된 그림책 중 일러스트레이션이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으로 영국의 전설적인 그림책 작가 케이트 그린어웨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네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국제아동도서협의회의 심사위원에서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아동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동문학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각각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문학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곰 사냥을 떠나자,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같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또한 화물열차 같은 그림책 거장들의 개성이 문어난 예술 작품도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검피아저씨의 뱃놀이'와 '곰사냥을 떠나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도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번에 만난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처음 알게 되었던 모리스 샌닥이 그림을 그린 책이에요.

샬롯 졸로토의 작품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표지 그림에 있는 한 소녀와 토끼..

그림만 보더라도 최근 작품은 아닌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모리스 샌닥은 2012년에, 샬롯 졸로토는 2013년에 돌아가셨네요..

집에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나의 형 이야기>가 있거든요.

아이들과 종종 봤던 책들인데, 샬롯 졸로토 작가는 이름은 들어 본 거 같은데, 작품을 만난 건 처음이네요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은 1963년 칼데콧 명예도서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여진 작품이군요...

참 많이 바뀐 시대인데..

이 책은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런지...

 

"토끼 아저씨, 저 좀 도와주실래요?" 소녀가 말했어요.

소녀가 토끼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무슨 도움을 청한 것일까요??


"바로 그것 때문에 도와 달라고 한 거예요.

엄마에게 선물로 드릴 게 없어요." 소녀가 말했어요.

"생일 선물로 드릴 게 없다고? 정말 도움이 필요하겠구나." 토끼가 말했어요.

소녀는 엄마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찾기 위해 토끼의 도움을 청했어요.

토끼에게 스스럼없이 도움을 청한 소녀, 그리고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토끼의 대화를 통해..

토끼가 참 멋진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아이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일텐데 싶더라고요..

 

 

"엄마는 빨간색을 좋아하세요." 소녀가 말했어요.

"빨간색이라, 빨간색을 선물할 수는 없잖아." 토끼가 말했어요.

"빨간색 물건을 선물할 수는 있잖아요." 소녀가 말했어요.

빨간색 물건은 뭐가 있을까요??

토끼는 속옷, 빨간색 지붕, 홍관조, 불자동차를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럼 사과는 어때?" 토끼가 말했어요.

"아, 그게 좋겠어요. 엄마가 사과를 좋아하시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도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녀가 말했어요.

사과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빨간색 사과를 구한 소녀..

그 다음 엄마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요??

 

"엄마는 노란색을 좋아하세요." 소녀가 말했어요.

"노란색이라, 노란색을 선물할 수는 없잖아." 토끼가 말했어요.

"노란색 물건을 선물할 수는 있잖아요." 소녀가 말했어요.

빨간색을 처음 얘기했을 때와 같은 대화가 이어져요..

색깔만 노란색으로 바뀌었을 뿐..

그리고, 이렇게 반복되는 대화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또 다시 반복이 된답니다.

색깔만 바뀔 뿐..

노란색 택시, 노란색 해, 카나리아,버터는 선물할 수가 없다네요.

그리고 그들이 찾은 것은 '노란색 바나나'랍니다.

 

 

그렇게 이번엔 초록색 물건을 찾아 보았어요.

그래서

"바로 그거예요! 이제 사과랑 바나나랑 바틀릿 배가 준비됐어요.

그런데 다른 것이 더 있으면 좋겠어요." 소녀가 말했어요.

바틀릿 배는 초록빛을 띤 서양배라는 미주가 달려 있네요.


그렇게 토끼와 소녀는 엄마가 좋아하는 색 물건들을 바구니에 담았어요.

사과, 바나나 바틀릿 배, 그리고 포도..

이렇게 소녀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과일 바구니를 만들었네요.


이 책은 영아들과 보면서 색깔놀이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색깔찾기 놀이, 같은 색깔의 물건 찾아보기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유아들의 경우는 직접 과일 바구니를 꾸며봐도 좋을 거 같네요.

요즘 클레이 만들기에 푹 빠진 우리 아드님은 아마 색색깔 과일을 만들어 바구니를 꾸며 줄 거 같단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정작 울 아드님은 책을 보더니 한숨을 쉬더라고요..

엄마 생일 선물로 뭘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는 토끼를 따라가다 보니, 자신이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제 생일이 다음달에 있거든요..

엄마 생일 선물을 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 듯...ㅎㅎ

그래서 저 올해는 울 아드님에게 생일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아이가 돈이 많지 않아- 용돈을 주는데, 요즘 문구에서 이것저것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 남은 돈이 많지 않거든요.- 뭘 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

그러더니 색종이로 접어 준다고...

그래서 우리 아들이 접어 주는 색종이 작품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기로 했어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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