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하루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9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글,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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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조한 하루였어요. 그런데 가끔 어? 이상하다 싶은 날도 있죠..

그게 별일이 아니면 다행이지만..

전 가끔 정신줄을 놓고 있어 그 이상한 일이 자주 있네요..

빨래를 널어 놓고, 잊고 있다 다음날 아침에 발견하기도 하고, 가스 불을 켜 놓고 외출했다 돌아와 보면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물론, 제 실수지만, 정말 전 집에 와서 탄 냄새를 맡기 전까진 가스 불을 켰다는 생각도 못하고, 빨래를 널고 걷지 않았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그저 건망증으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을 이상한 일로 만드는 제가 이상한 거 같긴 해요.. -.-


현북스 출판사 알이알이 호기심 그림책 9 <참 이상한 하루>를 만났어요.

현북스 출판사 호기심 그림책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게 해요.

문제도 풀어 보고, 깊게 생각해 보면서 조금 더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하게 해 주는 책이랍니다.

꼼꼼하게 살펴봐.

이상한 걸 찾았니?

왜 그런지 말해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이상한 걸 찾는 것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 보게 하는 것은 우리 아이에겐 아직 어려운 일이에요..

강아지를 찾아 동굴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글만 보고 있던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울 아들..

꽃이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흠..

동굴엔 꽃이 없는데 꽃이 피어 있다고..

전 깜짝 놀랐어요..

 

이상한 것을 잘 찾기에 수상함에 물었더니..

뒤에 나온 답을 봤다고..

그럴 줄 알았어.. 어쩐지..

그런데..

우리 아이가 찾은 이상한 것 두 가지가 더 있어요..

판다는 대나무에 올라가 있는데, 그림 속에 있는 판다가 올라가 있는 것은 대나무가 아니네요.

그리고, 홍학은 물에 있어야 하는데, 홍학 주변에 물이 없대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하네요..

 

책을 보다 이상한 점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 보면서 참고하면 좋아요..

제가 찾지 못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어떤 것은 왜 이상하다고 하는 것일까 싶은 것도 있어요..

강아지를 찾아 간 이상한 하루..

정말 이상한 것들이 많네요..


홍학이 있는 곳에 물이 없다고 찾아낸 큰아이..

음.. 아무 생각없이 책의 글만 보던 저와 넘 다른 아이가 대견스럽네요..

 

세 아이들이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요..

이제 17개월 된 우리 꼬마도 형, 누나와 함께 해요..

 

아이들이 이상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이 왜 이상한지 설명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 다르게..

왜 이상한지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형, 누나가 이상한 부분을 찾고 이야기 하며 웃으면 덩달아 웃는 꼬꼬마..

덕분에 세 아이들이 책 한 권으로 한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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