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노세윤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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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를 임신하고 참 많은 것들을 했었네요. 문화센타에서 '북아트 수업'도 듣고, 마을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마을 생태교사 양성과정'도 듣고, '마을여행' 과정도 함께 했었어요.

마을 생태교사 양성과정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이 나무와 풀들과 친해지게 해 주고 싶어 듣게 되었는데, 제가 알고 싶었던, 나무와 풀 외에 새와 곤충, 그리고 물고기에 관한 내용도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변화하게 된 생태계와 숲 유치원에 관한 내용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아이를 낳고 나서 한동안 집에만 있다 보니, 그 때 들었던 내용들이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흙을 밟아야 건강하게 자란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오히려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자투리 시간은 많은데 정작 진득하니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하더라고요.

조금 놀다보면 학원에 가야 하고, 학원 다녀와서는 잠깐 휴식 취하고, 저녁 먹고 나면 잘 준비해야 하고...

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산으로 들로 정말 많이 뛰어다니면서 놀았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자유를 빼앗은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거든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동네 뒷산에 올라갔어요. 함께 아카시아 꽃도 따 먹어보고, 찔레도 꺾어 먹어 보고, 삘기도 뽑아 먹어 봤었지요. 산을 올랐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은 곳에서 헤매도 보았어요.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서도 넘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렇게 산을 헤매며 보낸 시간이 한 시간 정도...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땐 집 뒷산으로, 계곡으로, 들로 다니면서 자연이 주는 것들을 마음껏 만낀했던 풍요로움을 아이들에게 더 많이 접해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천으로 갔어요. 산책도 하고, 물가에서 물고기도 볼 겸 해서요.

제가 어렸을 때 살던 곳에 작은 내가 있긴 했지만, 물고기가 많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물고기 이름을 잘 몰라요. 그저 붕어와 잉어만 아는 정도..

그래서 아이들이 물고기에 대해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 주지 못할 거 같더라고요.

 

표지 그림에 나와있는 저 물고기들 중 제가 이름을 알고 있는 물고기가 없더라고요. 아이들과 물가에 가서 함께 물고기도 잡고 놀아 볼 생각이었는데, 정작 물고기 이름을 알지도 못한다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보러 가기 전에 <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을 먼저 보기로 했죠.

여덟살 큰아이는 혼자 책장을 넘겨 보더니, 동생들을 앉혀놓고, 두 물고기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읽어 주면서, 사진으로 만난 물고기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니, 제가 이름만 들어 알고 있던 물고기들의 생김새를 보게 되더랍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물고기 생김새와 이름을 제대로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책을 활용하는 법도 소개가 되어 있어, 활용법대로 책을 활용하다 보면 물고기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되겠더라고요.

어렸을 적 논에서 봤었던 미꾸리..

전 미꾸리와 미꾸라지가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잉어와 붕어는 구분이 되는데, 나머지 다른 물고기들은 전혀 구분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아이들과 책을 더 열심히 연구해 보고, 냇가로 갔을 땐 책에서 봤던 물고기들을 찾아 보고, 생김새를 자세자세 살펴 봐야겠어요.

낮에는 너무 더워 저녁 산책 겸 하천엘 갔었은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 곳에서 전에 잉어를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볼 수 없어 아쉬웠거든요.

다음에 갔을 땐 잉어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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