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할머니 - 차이와 존중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1
선자은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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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학교 마음 교과서/차이와 존중/열 한 살 할머니/상상의 집

 

작은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인성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저로써는 그 교육이 참 좋더라고요.

 

<열한 살 할머니>는 상상의집 출판사 인성학교 마음 교과서 첫번째 이야기로 차이와 존중을 다루고 있어요.

 

나는 예서와 할머니가 서로 잘 알게 하고 싶었어. 그래서 둘의 몸을 바꾼 거야. 아니, 영혼을 바꾸었지.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가 봐야 잘 알게 될 테니까!

작가의 말 중에 있던 문장이에요.

열한 살 예서와 할머니의 영혼이 바뀐 거로군요..

영혼이 바뀐 예서와 할머니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예전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었던 '시크릿 가든'을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현빈과 하지원 주연이었던 드라마였는데..

지금도 종종 생각날 때가 있는데..

'열한 살 할머니'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런지 기대가 되네요.

 

차례만 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연예인을 좋아하고, 콘서트표를 스스로 예매한 예서는 열한 살이에요.

열한 살이 스스로 콘서트표를 예매했다는 것도 전 놀라웠어요.

요즘 아이들은 이렇구나 싶어서요..

전 중학교 때 처음으로 라디오 공개방송엘 갔던 거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소녀다운 감성이 느껴지는 예서를 보면서 10대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님이 해외출장을 가셔서 외할머니께서 예서와 함께 있게 되셨어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보통이 아니시네요.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를 폭풍으로~

학교 다닐 때 정말 엄마의 잔소리가 싫었는데..

이젠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지만,

저도 엄마처럼 내 아이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힘든 잔소리..

그 잔소리로 인해 할머니와 부딪히게 되는 예서..

 

할머니의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간 예서는 소원을 들어 주는 구슬 앞에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어요.

 

그리고, 할머니와 예서의 모습이 바뀌었네요.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의미였을 줄 예서는 알고 있었얼까요??

전에 개봉했던 영화 중 '수상한 그녀'라는 영화가 있었죠.

그 때 할머니는 사진을 찍고 난 후 20대의 모습으로 바뀌었었죠.

그렇게 20대의 삶을 다시 살아 본 할머니처럼, 나에게도 선물 같은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었는데...

할머니와 예서의 영혼 체인지는 두 사람에겐 축복이고 행복보다는 황당한 일이네요.

 

그래도 할머니의 모습의 예서와, 예서의 모습인 할머니는

크림스의 콘서트에 함께 가서 콘서트를 즐겼네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가기로 하셨던 야유회에도 함께 갔어요.

바뀐 모습으로 콘서트도 보고, 야유회도 가고,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던 드라마도 계속 보고, 다른 할머니와 이야기도 나누면서 예서는 조금씩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어른들 보면 참 드라마를 좋아하시고, 많이 보시는 거 같아요.

한 프로가 끝나면 다른 채널을 돌려 보시고, 또 다른 채널을 돌리시고,

요일마다 하는 드라마도 줄줄 꿰고 있고...

그리고, 드라마를 보시며 어찌나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지..

우리 할머니의 모습만 그러셨던 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방학과제인 직장을 방문해 일하는 사람을 인터뷰하는 모둠별 과제까지 무사히 끝내게 된 예서와 할머니..

그렇게 예서와 할머니는 서로에 대해 조금 이해하지 않았을까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저도 우리 아이와 영혼체인지가 되어서 아이의 학교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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