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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기적 - 놀이로 행복해지는 아이들
송현숙.곽희양.김지원 지음, 와글와글 놀이터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지난해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는 엄마'모임을 하면서 추천 받았던 책 중에 <놀이는 밥이다>라는 편해문님의 책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동안 아이들과 많이 놀아준다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참 못 놀고 있구나 나도 아이들에게 놀이밥을 주어야겠구나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우연히 편해문님의 강연을 듣고 난 후 어른이 없는 곳에서 아이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놀이다라는 말과 현재 학교 문제로 대두되는 학교 폭력, 왕따도 아이들에겐 놀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아이들이 놀이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음의 놀이를 찾은 게 학교폭력이 되고, 왕따라는 말을 듣고 나서 왠지 서글퍼지는 느낌..
그럼에도, 아이를 맘껏 놀린다는 것은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의 성향도 있는 것이고, 부모의 욕심을 내려 놓는 것도 쉽진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만난 '놀이터의 기적'
놀이로 행ㅇ복해지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어떤 점을 기르기 위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자발적인 즐거움과 본능에 충실한 놀이로 되돌려야 한다는 결론, 더 늦기 전에 하루빨리 아이들의 놀이 본능을 일깨워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참으로 기쁘겠다. - 서문 중-
요즘은 놀이 학교도 있다는 말을 들었던 거 같아요.
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집 근처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거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그만큼 자유롭게 놀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아이를 놀리려는 이유가 뭘까를 고민해 보게 되더라고요.
놀이를 하면, 아이의 창의력이 좋아지고, 사회성이 좋아지고....
놀이의 장점을 들었기에, 그래 놀리자 그랬던 건 아닌지..
정작 아이가 놀이를 즐거워 하고, 스스로 놀이를 즐기게 해 주고 있는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스스로 놀이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엄마로써 응원해 줘야할 거 같네요..

참 밝은 표정으로 놀이를 하는 모습이에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진..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밝은 표정이 있는데, 나 그 밝은 표정을 제대로 이끌어 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놀이터는 모든 감정이 열리는 해방구이다. 온갖 상황이 다 벌어지고 온갖 감정이 다 표현된다.
...
슬픔, 화, 미움, 질투, 좌절 따위도 잘 다독이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된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ㄴ폭이 넓어진다. 이핸느 배려의 밑걸음이 된다. -30쪽-
아이들이 놀 때 즐겁기만을 바랬던 내 마음..
그런데 아이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놀이를 통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스트레스도 안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냐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놀이를 통해 아이가 즐겁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그렇게 성장해 가게 끔 해야 하는데, 난 조바심을 내며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못했던 거 같네요.

놀이터에서 논 아이들과, 그들을 지켜본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보다 더 방대하게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날 수 있었어요.
놀이, 진짜 놀이란 무엇인지도 만날 수 있고..


12세 전 아이들의 놀이와 우리나라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놀이를 만나면서
우리 아이가 함께 해 본 놀이가 얼마 되지 않음에 더 많이 놀려야겠구나 싶더라고요.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
우리집 근처에도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