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자들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조미량 옮김, 계영희 감수 / 더숲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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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영어보다 수학을 좋아했었다. 수학의 답이 딱 떨어지는 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외워야 하는 공식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피카고라스의 정리, log 함수를 비롯한 미적분 등..

고등학교 때 문과였던 덕분에 깊게 수학을 다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갈수록 어렵고, 힘들었다.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것도 아닌데, 왜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종종 했던 것 같다.

수학을 배울 때 열심히 외웠던 수식들..

그런 수식들이 왜 만들어졌는지, 수학자들이 왜 그 수식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만약, 수학선생님께서 수학공식을 알려주기 전에 그 공식이 왜 만들어졌는지 먼저 이야기 해 줬더라면, 수학을 받아들이기가 조금 더 수월했을까??

<재미있어 밤새 읽는 수학자들 이야기>는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공식이 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로그함수에 감춰진 이야기 '네이피어', 세계를 움직이는 천재물리학자 '뉴턴', 미적분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세키 다카카즈', 블랙홀과 빅뱅을 예언한 '아인슈타인', 양자 역학을 발전시킨 과학자들 '보어와 나시나 요시오', 초난제 완전 증명에 홀린 수학자들 '페르마, 다나야마 유타카', 아름다운 공식과 원주율 이야기 '라마누잔'

너무나 유명한 뉴턴, 아인슈타인부터, 처음 들어보는 수학자들..

수학자들 이야기임에도 과학자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 이유는 그들이 과학을 증명할 때 사용한 수식 때문이다.

수학의 발전은 수학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한다.

로그함수를 배울 때, 왜 이런 것을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로그함수가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도 선원들은 천체력에 목숨 걸 정도이고, 로그를 사용한다고 한다.

네이피스가 엄청난 이유는 지수나 함수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시대에 로그를 생각해 냈다는 데 있다. -p.27-

수식의 시작이 무엇부터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수학사를 먼저 보고, 수학자들 이야기를 봤다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에 대해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게 전부였기에, 매력적인 수학자들 이야기에 쉽게 매료되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왠지 수식들을 한번 더 살펴 보야 하나 고민이 살짝 들기도 했다.

상대성 이론으로 알고 있던 아인슈타인..

'빛의 속도로 운동하면 세계는 어떻게 보일까?'라는 의문을 갖고 '특수 상대성 이론'을 확립했고 '중력이 존재하는 우주'를 생각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확립했다. -p.107-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계를 끌어 안는다." -p.114-

답이 딱 떨어져서 좋았던 수학 공식..

그런데 그 바탕은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려고 시작 된 연구 끝에 탄생했고, 누군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시작되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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