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따뜻한 그림백과 46
신수진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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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설이라는 명절이 있죠.

요즘은 명절은 설과 추석은 챙기는데 다른 명절들은 잘 챙기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설과 추석은 대이동이 있다고 하죠..

 

어린이 아현의 따뜻한 그림백과에요.

전에 도서관에서 얼핏 어린이 아편의 '따뜻한 그림백과'를 만난 적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수준이란 생각을 했었네요.

표지 그림은 연날리기를 하는 아이들 모습이에요.

아무래도 설인 거 같네요..

설이 바로 코앞에 있어서 그런지,

이번 설에는 아이들과 연날리기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도 살포시 해 봅니다.

 

따땃한 그림백과는

세상에 관한 지식과 정보, 생각을 그림으로 보여 주는 3~7세 아이들을 위한 백과사전이라네요.

백과사전 하면 우선 두꺼운 두께가 생각이 났어요.

저 어릴 때만해도 두꺼운 책에 빼곡히 가득찬 글자들로 인해..

몇 번 들춰본 기억이 없는 책이 백과사전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나온 그림 백과라니 넘 좋네요.

 

특별한 날에는 이름이 있고, 이름이 있는 날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특별한 일을 한다죠..

옛날 사람들은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어요.

농사를 잘 짓기 위해 해의 길고 짧음을 보고 24절기를 정했지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춘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어렸을 때 달력에 보면 작은 글씨로 써 있었던 걸 본 기억이 있어요.

봄이 오는 입춘,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와,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

우리 아이들은 아직 24절기를 알지 못하고 있거든요.

 

계절마다 좋은 날을 골라 노는 날이 명절이에요.

아이들이 커가니까 물어보는 게 많아져요.

명절이 뭐냐고 물었을 때

한자의 뜻을 생각하며 뭐라고 설명해 줘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까 고민했었는데..

너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계절마다 좋은 날을 골라 노는 날..

지금은 농경사회가 아니어서 명절들을 다 챙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초파일, 삼진날, 한식

단오와 유두

추석과 중앙절

설과 정월대보름

지금은 대명절로 설과 추석을 챙기고 있지만,

전 정월대보름에 오곡밥 벅고, 부럼 깨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했어서, 지금도 하고 있네요.

초파일에 연등을 달고, 삼진날에 꽃놀이를 가고, 한식에 찬밥을 먹고,

단오에 그네를 뛰고, 창포물에 머리 감고, 유두엔 차가운 물에 등목을 한다네요.

중앙절에는 단풍과 국화를 즐긴다고 해요.

추석에는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차례를 지내고,

설에는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고, 연날리기를 하죠.

 

우리나라에만 명절이 있는 게 아니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명절이 있다네요.

명절이 이름과 하는일은 다르지만, 명절을 지키는 이유는 같다고 해요.

 

수고하는 사람이 있어 명절이 즐거운 거고..

명절에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어야 다시 힘내서 일할 수 있답니다.

 

잊혀져가고 있는 명절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다른 그림백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른 책들도 만나고 싶어진다는 아이 말처럼..

저도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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