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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한 계단
유일 그림, 노루궁뎅이 창작교실 글 / 노루궁뎅이 / 2014년 12월
평점 :
둘째가 어렸을 때 계단에서 굴러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은 적이 있어요.
24개월도 되지 않았을 때니까 한참 어렸을 때죠..
그래서 지금도 계단은 참 무서운 존재네요..
둘째 생각이 나게 했던 책이에요.

표지 그림이에요..
계단 위에 있는 개 한 마리..
개를 무서워 하는 여자 아이가 보이네요..
우리 아이들도 개를 엄청 무서워 하는데..
계단 아래에 있는 여자 아이와 계단 위에 있는 개 한 마리..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요??

다희는 계단 아래 살고, 보라는 계단 위에 살아요.
보라네 집까지 가는 계단은 많기도 하지만,
다희만 보면 짖는 개도 만나야 해서 다희는 보라네 집에 가고 싶어도 자주 놀러 가지 못해요.
그런 다희를 위해 엄마는 계단 옆의 밭에 텃밭을 만들었어요.
엄마와 다희가 만든 텃밭에, 상추와 쑥갓, 오이랑 고추도 심었어요.

텃밭을 만들고 나니 계단의 반 정도가 남았어요.
그러데 개가 슬금슬금 다가오네요..
무서워서 다희 눈에 눈물이 고인 걸까요??

텃밭을 만들고 난 후 다희는 보라집에 더 자주 놀러가게 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개는 무섭다죠..

그러던 어느날 다희는 개에게 과자를 주며 용기있게 다가갔어요.
앞에 나왔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개의 표정..
아무래도 다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거 같죠??
계단이 너무 많아, 그리고 계단에 오를 때 만나게 되는 개가 무서웠던 다희에게
텃밭이 생기면서, 텃밭의 채소들이 얼마나 보며 올라가는 계단은 많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서 보라와 더 자주 놀게 되었고..
그리고, 계단 위에 있던 개와도 이제 친해졌으니..
더 이상 계단은 오르기 힘들고 무서운 계단은 아니겠죠??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여지는 계단..
초등학교 다닐 때 운동장은 참 넓었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되어 찾은 운동장은 좁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기엔 많지 않은 계단일텐데 아이들 눈에 보이는 계단은 많을 수 있겠죠..
그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텃밭을 만들어 준 다희 엄마..
그리고, 텃밭으로 인해 계단을 오르는 게 수월해진 다희가
용기내어 개와 친해지고..
다희에게 용기를 준 계단이네요..
계단으로 인해 성장한 다희처럼..
우리 아이들도 작은 장애물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성장해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