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훔친 꼬마 악마 - 리투아니아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4
고향옥 옮김,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우치다 리사코 글 / 비룡소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요.. 그럼에도 전 아이에게 한국 전래니 세계명작이니 하는 책들을 많이 접해 주지 못했어요. 옛이야기는 책을 통해 보는 것보다 이야기로 들려 주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만 어렴풋이 했을 뿐이죠.. 그런데 옛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게 연습이 안 되어서 그런지 책을 읽어 주는 것보다 몇 십배나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옛이야기 책들을 통해 한국의 옛이야기나 세계의 옛이야기를 접하게 해 주고 있어요.

<빵을 훔친 꼬마 악마>는 비룡소 출판사 세계의 옛이야기 중 라투아니아의 옛이야기라고 해요.

라투아니아에 전해지는 은혜 갚은 꼬마 악마 이야기라고 하네요.

라투아니아라는 나라 자체가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여서, 책의 내용이 어떨까 참 궁금했답니다.

 


빵을 두 손에 쥐고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는 이 아이가 꼬마 악마인가 봐요..

그림 자체도 이쁘거나 귀여워서 한 눈에 책을 찾게 되는 거 같진 않지만,

꼬마 악마의 특지을 잘 담은 그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뾰족뾰족 솟은 머리카락이 넘 귀엽지 않나요??

 


속 제목이에요..

다른 책들은 대부분 속제목에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는데...

'빵을 훔친 꼬마 악마'는 속제목에

도끼를 들고 가는 나무꾼의 손에 아내가 빵을 건내 주는 장면이 담겨 있어요.

아내가 건내 준 이 빵 한 조각이 가난한 나무꾼의 식사가 되겠죠??

이 나무꾼의 빵을 꼬마 악마가 훔친거에요..

 


꼬마 악마는 너무 당당하게 멍청한 나무꾼의 빵을 훔쳐왔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큰 악마들은 크게 화를 내고, 나무꾼에게 빵을 돌려 주고, 나무꾼의 일을 도우며 잘못을 뉘우치라고 꼬마 악마를 내쫓아요..


꼬마 악마는 큰 악마들의 말대로 나무꾼에게 사과를 하고 나무꾼을 도와 일을 해요.

늪을 보리밭으로 만들어 보리 농사를 지었어요.

 

그런데 욕심 많은 밭 주인이 보리를 다 갖고 갔어요.

그래서 꼬마 악마는 밭 주인에게 보리를 조금만 나눠 달라고 부탁을 하죠.

그리고, 꼬마 악마를 얕 본 주인의 허락을 받은 꼬마 악마가 보리와 황소까지 끌고 가죠..

 

은혜를 갚은 이야기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세계의 옛이야기에도 많이 등장하는 거 같아요.

보통은 은혜를 입은 동물들이 은혜를 갚는데, 빵을 훔친 꼬마 악마가 훔친 빵을 돌려 주면서 사과하기 위해 은혜를 갚는 다는 이야기는 처음 접해 본 거 같아요.

꼬마 악마이긴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꼬마 악마인 거 같아요.

글쓴이와 그린이가 다 일본 사람인 거 같아 처음에는 일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글쓴이가 폴란드에서 유학하며 아동 문학을 연구해 러시아 옛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하네요.

 

책을 보다 보면 꼬마 악마가 참 성실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을 통해서 라투아니아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책을 보고 난 후 열심히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는 여섯 살 딸이에요.

아이가 그림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자기 마음이 내키면 가끔 책에 있는 그림을 따라 그려 보기도 하네요.

 


꼬마 악마를 따라 그렸어요.

뾰족머리와 악마의 손에 빵을 그려주는 센스..*^^*

동생이 자꾸 책을 갖고 가서 보고 그리기 시작하다 마무리는 책 없이 혼자 완성했어요.

 


동생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여덟살 오빠는 책을 읽기 시작해요..

물론, 형이 책 보고 있는 것을 울 꼬마가 그냥 보고만 있진 않았지만요...

 


그래서 이렇게 독서대로 이동해서 책을 보고 있는 오빠에요..

책 그림이 라투아니아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담은 모습이라네요..

추운 지역이여서 나무가 다 뾰족뾰족해요..*^^*


늘 오빠가 보던 책을 만났던 아이여서 그런지..

이번 책은 자기 책이라고 너무 좋아하네요..

꼬마 악마가 볼수록 사랑스러워요..

우리집에도 저런 꼬마 악마가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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