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 방정환의 <어린이 독본>을 장정희가 풀이하고 글 쓰다 천천히 읽는 책 1
장정희 지음, 여미경 그림, 방정환 원작 / 현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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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어린이날을 만드신 분으로 알고 있는 '방정환'님..

그 분이 쓰신 <어린이 독본>을 지금까지 만나 본 적이 없네요..

그저 어린이를 많이 좋아하셨고,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어린이를 위한 운동을 하신 분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그 분 작품을 제대로 접해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은 방정환님의 어린이 독본을 실은 책이랍니다.

현북스에서 그 동안 [알이알이 명작동화], [알이알이 창작동화], [알이알이 호기심] 그리고 [햇살 어린이 동화]를 만나왔었는데..

이 책은 [천천히 읽는 책]이라고 하네요..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큰아이에게.. 고전을 읽혀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여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답니다.

 


이 책은 방정환의 <어린이 독본>을 장정희가 플이하고 글 쓰다

라고 첫 페이지에 써 있어요..

'어린이 독본'을 들어는 봤으되, 아직 만나 본 적이 없기에..

전 방정환님이 쓰신 작품들이 참 기대가 되네요..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날은 알아도, 어린이날이 누구 때문에 생기게 된 건지는 모르잖아요..

책을 읽으며 그 이야기도 함께 나눠 보면 좋을 거 같아요..

 

방정환 선생님은 1927년 1월부터 1930년 12월까지, 4년 동안 잡지 <어린이>에 [어린이 독본]을 연재했습니다. 말하자면, [어린이 독본]은 어린이를 위해 남긴 방정환 선생님의 읽기 교과서입니다.

- 머리말 중-

어린이 독본은  20과도 되어 있어요.

1과는 한 자 앞서라

그리고 마지막 20과는 정직

이랍니다.

 

매 과 글들은 길지 않아 하루에 한 과씩 읽어 줘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큰아이가 혼자 책을 보긴 하지만,

이 책은 혼자 보게 하는 것보다

조금씩 매일매일 읽어 주는 게 더 좋겠더라고요..

짧은 이야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제 7과는 '어린이의 노래]라는 동요랍니다.

들어 본 적은 없지만..

 

한 과가 끝날 때마다 '더 생각하며 읽기'가 있어요.

이 부분을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이해가 훨씬 수월한 거 같네요.

 

20과가 끝나고 나면

더 알아보기를 통해

방정환님의 삶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저보다 더 어린 나이에 생을 다하셨더라고요..

아마 더 오래 사셨더라면..

어린이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하고, 더 많은 글들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방정환님의 어린이독본은

지금과는 너무 다른 시대의 우리 민족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 거 같아요..

어린이의 주체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셨던 방정환님..

그 분의 글을 보다 보니, 짧게 마감한 그 분의 생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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