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미운걸 어떡해!

동생이 미운 걸 어떡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66
로렌 차일드 글.그림,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15년 1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너무나 유명한 로렌 차일드..

우리 딸도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책보고 난 후 로렌 차일드 작가의 팬이 되었답니다.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

제목만 봐도 동생을 본 형제들의 이야기구나 싶어요..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동생을 좋아해서.. 그럼에도 동생은 최고의 장난감이라죠..

잘 돌봐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말 동생을 예뻐하는 아이들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답니다.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내가 무엇을 하든지 뭐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우리 두 아이들은 이런 경험이 없어서..

큰아이하고 둘째가 두 돌 차이라 거의 같이 크다시피 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크게 공감하지 못하지만..

낯선 녀석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어요.

아마 이 부분은 동생을 본 아이들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주인공이었는데, 동생이 생김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가 흔들림을 본능적으로 아이들이 알게 되니 말이죠..

동생이 크면서 이것저것 만지게 되죠..

지금 우리 막내가 한참 저리 형, 누나 물건을 만지는 통에...

동생으로 인해 형, 누나의 안돼! 소리가 담장을 넘네요..

그럼에도, 우리의 막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긋생긋 웃고 있다는 거..

결국, 동생한테 눈물 흘리며 양보하는 두 아이들을 볼 때면..

동생이 마냥 예쁘지만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동생은 크면서 형을 졸졸 따라다니죠..

저 어렸을 때도 언니를 따라 다니고 싶었는데,

언니가 어리다고 안 끼워줬던 기억이 아직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 막내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형, 누나가 함께 놀아달라고 하면 귀찮다고 도망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두 형제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무엇인가 또 일이 생기겠죠??

저도 큰아이와 막내를 한 방에 재울까를 고미 중이거든요..

두 아이들의 나이차이가 여섯 살 차이여서..

큰아이가 동생과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을 거 같아요..

물론, 지금은 동생과 함께 한 방을 쓴다고 하지만, 좀 크고 나면 맘이 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