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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기차에서는 ㅣ 내친구 작은거인 45
아마드 아크바푸르 지음, 유수아 옮김, 허지영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기차여행에 한참 매료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제 고향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어서 더욱 그랬던지 좀 돌아가더라도 기차를 타고 집에 가기도 했었죠.
기차여행은 왠지 모를 설렘을 갖을 수 있었어요.
뜻하지 않은 만남이 있을 수도 있는 공간이고,
무엇인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매력이 있는 거 같았어요.
아이들이 기억할만한 시점에서 함께 기차여행을 한 적이 아직 없지만,
기회가 닿으면 아이들과 함께 기차여행을 하고 싶네요.
<그날 밤 기차에서는> 제목만으로도 설레이더라고요..
앞표지 기찻길과 기차가 그려져 있어요.
뒷표지는 책내용을 간단히 담고 있네요.
어느 날 기차에서 시작된 마법 같은 이야기!
어떤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차례에요..
차례만 봐서는 책의 내용을 짐작하는 게 쉽지 않네요..
할머니와 함께 기차를 타고 가는 다섯 살 여자아이와 맞은 편에 앉은 젊은 여자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죽은 엄마를 닮은 여성을 따르게 된 다섯 살 아이와 작가이면서 교사인 여성은 다시 만날 약속을 하게 된답니다.
여자아이는 그 여성이 자신을 찾아 오길 기다리는데, 그 여성은 아이를 찾아가지 않네요.
아빠가 소녀에게 읽어 주는 책 이야기가 소개가 되어 있어요.
이 이야기가 왜 소개가 되었을까 싶었는데,
기차에서 만난 여성이 쓴 작품이었네요.
소녀와 그 여성과의 연관 고리는 기차가 시작이었고,
이렇게 그녀가 쓴 책으로 또 이어지게 되네요.
새 작품을 구상중이던 여성은
출판사에 들렀다가 전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여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어요.
그리고, 안 찾아 갈 것만 같았던 다섯 살 소녀를 찾아가게 된답니다.
젊은 여성을 기다리던 다섯 살 소녀는
그녀의 방문이 반갑기도 하지만,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려 토라져 있었죠.
열쇠구멍으로 내다 본 젊은 여성, 그러나 소녀는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소녀를 다시 찾은 젊은 여성..
그녀의 맨 손을 보고 소녀는 웃음을 짓고 있네요.
늘 할 일이 많은 엄마..
아이들이 놀아 달라고 하면 마지 못해 놀아주기는 하지만,
신경을 다른 곳에 두기 일쑤죠..
그런 엄마를 아이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해 보았답니다.
어쩌면 다섯살 여자 아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빈손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길 바라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다섯 살 소녀와 젊은 여성의 우정은 앞으로도 훈훈하게 잘 이어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