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이 만나면 국민서관 그림동화 164
베로니크 코시 글, 로랑 시몽 그림, 김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일곱 살 큰 아이는 장래 희망이 화가랍니다.

아이가 더욱 창의적이고, 즐기면서 자기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도와 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저 책을 보고, 느낀 점이나 아니면 감명 깊었던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시키는 정도랄까요?

예전에 얼핏 보았던 무엇을 그릴지 몰라 고민하다가 점 하나를 찍게 되었고, 그 점을 전시하게 되면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된 아이에 대한 그림책이 생각나네요.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로 보고 그리는 것은 하는데 주제를 주고 상상해서 그리라고 하면 참 많이 어려워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림과 관련되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아이에게 권하고 싶었답니다.

 


점과 선이 만나면

무슨일이 생길까요??

 


어느 날 점과 선이 만났어.

둘은 같이 놀기로 했지.

검은색 점과 흰색 선.

점과 선이 만나 같이 놀기로 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네요.

 

점과 선이 만나 달팽이도 따라하고, 비행기 프로펠러도 따라했어요.

점과 선은 무척 즐거웠어.

하지만 둘이서만 놀면 무슨 재미람? 금방 지루해졌지.

이 부분을 보며 저희 아이들을 보는 거 같았어요.

할머니댁에 가면 두 아이들만 놀거든요.

물론, 처음에는 잘 놀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져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럴 땐 아이들을 또래 아이들과 놀려주고 싶은데, 주말마다 아이들 보는 게 낙이 되어버린 분들의 낙을 빼앗을 수는 없어 아이들을 친가에 보내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잘 가려고 하지 않네요.

집에서도 둘만 놀기는 매 한가지지만,

그래도 집엔 둘 외에 동생도 있고, 함께 놀아주는 아빠도 있어서 그런지 친가에 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해요.

 

심심해진 점과 선은 어떤 묘책을 생각해 냈을까요??

흉내놀이가 다시 시작됐어.

처음보다 훨씬 근사해졌네!

점과 선만 있었을 때보다 첨 친구들과 선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니 정말 훨씬 근사해졌네요.

점과 선으로 그릴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다양한 모양의 나무, 열기고, 기관차, 풍선, 연 등 등..

한참 즐겁게 놀기만 한 점과 선 친구들은..

또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점과 선 친구들이 만든 세상이랍니다.

 

검은 점과 흰 선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많은 색의 점과 선들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 세상을 만든 모습을 보여 주었네요.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는 아이에게.

점하나 선하나로 시작해 이렇게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 스스로도 멋진 세상을 도화지에 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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