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코바늘 손뜨개 소품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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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쌀쌀해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는 거 같아요..

따끈한 국물이 있는 어묵탕, 붕어빵과 군고구마..

그리고 뜨개실과 바늘이요..

손뜨깨로 직접 뜬 목도리가 있건만, 잘 두르고 다니지도 않으면서..

왠지 아이들을 위해 또 목도리를 떠 볼까? 장갑을 떠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겨울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털실만 보고 있어도 왠지 따스함이 전해지는 거 같아요..

늘 손뜨개 하면 목도리, 장갑, 옷만을 생각했었기에..

이렇게 손뜨개로 다양한 소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행복한 설레임을 주더랍니다.

 


대바늘 뜨는 기초도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코바늘 뜨기도 거의 20년 전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므로..

뜨는 방법을 제일 먼저 봐 줘야 하겠죠..

요 부분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어요..

그렇지만, 전 초보니까..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보게 되네요..

 


채소 스톡백이에요..

친정에서는 마늘이며, 양파며 스톡백은 아니었지만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망에 넣어 보관했었거든요..

채소 스톡백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이 나면서..

요거 만들어서 마늘이며, 양파, 감자 같은 것들 보관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바늘로는 여름 옷이나 식탁보 정도만 뜬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단순하고 초초보인 저는 요거 보는 순간 완전 반했어요..

 


따뜻한 것이 생각난 요 맘때..

코스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전 물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님에도, 가끔 차 한잔씩 마시거든요..

그럴 땐 그냥 텀블러에 차를 타 마시는데..

가끔 분위기 낼 겸 찻잔 아래 코스터를 깔면 찻집에 와 있는 듯 느낄 수도 있고,

익숙함 속에 새로움으로 기분전환도 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요건 보는 것만으로도 넘 예쁜 티코지에요..

막상 집에서는 이렇게 이쁜 티코지를 사용할 일이 없음에도..

티코지가 자꾸 제 눈을 사로잡네요..

이런 걸 아무렇지 않은 일상 소품으로 사용할 날이 꼭 오길 바라는 행복한 상상도 해 봅니다.

 


이건 다섯살 우리 딸이 너무 예쁘다고 갖고 싶다고 했던

꽃 모티브 마르셰백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향은 아님에도..

울 딸의 그 한마디에..

이거 떠야 하나??

하고 유심히 보게 되었다죠..

이쁜 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엄마의 정성을 들여야 할 소품인 거 같아요...

 

이건 딸이 있는 분들은 아이를 예쁘게 꾸며 주기 위해

헤어 악세사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만들기도 하시죠...

코바늘 뜨기로도 이렇게 예쁜 머리띠를 만들 수 있답니다.

여름에는 하늘하늘거리는 쉬폰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겨울엔 이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털실로 한올한올 정성스레 만든 머리띠도 아이가 너무 좋아할 거 같아요..

아직도 겨울왕국의 엘사를 사랑하는 딸아이들에게, 파란색 계열로 머리띠를 떠 준다면 엄청 좋아할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태교로 바느질을 하면서도 쿠션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못 만들었거든요..

코바늘로 뜬 쿠션이에요.. 색감도 넘 예쁘지 않나요??

기필코... 만들고 말리라..

 

넘 넘 예쁜 코바늘 손뜨개 소품들..

보는 즐거움에 설레였네요..

정말 손뜨개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강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채소 스톡백 만드는 방법이에요..

저처럼 초보가 보기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지만

재료부터 방법까지 차근차근 읽어 보고 난 후 도전해 보면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울 딸이 갖고 싶어했던

꽃 모티브 마르셰백 만드는 방법이에요..

 

털실과 대바늘을 본 아들은 장갑을 떠 달라고 주문했는데 아직 시작도 못했고..

울 딸은 이 가방 갖고 싶다고 했는데..

떠 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이네요..

제가 조금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까요??

제 게으름을 아직 막내가 어려서라는 핑계를 대 보네요.. -.-

 

그런데 정말 하나하나 넘 갖고 싶은 욕심이 절로 생기네요..

다른 것은 못 만든다고 하더라고..

이것만이라도 올 겨울이 가기 전에 완성해 보고 싶네요..

요즘 머리 묶는 것보다 푸는 것을 좋아하는 다섯 살 딸..

꽃 모티브 머리띠를 만들어 주면 요건 하고 다니지 않을까요??

 

눈으로 보면 자꾸 탐이 나고..

솜씨도 없어 시작할 엄두는 못 내고..

그래도 조만간에..

무엇인가 하나는 만들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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