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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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숲유치원 그림책 첫번째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가 너무 좋아 책을 보며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 보았었죠.

 

후기 : http://blog.naver.com/forever7879/220046666877

활동 : http://blog.naver.com/forever7879/220046790594

활동 :http://blog.naver.com/forever7879/220046836087

그래서 두번째 여름편이 나오길 많이 기다렸어요.

그리고 드디어 여름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시공주니어 숲 유치원 그림책 두번째는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랍니다.

여름편은 제가 좋아하는 김슬기 작가님 작품이네요.

김슬기 작가님의 "딸기 한 알"을 보고 난 후 너무 좋아하게 된 작가분 중 한 분이랍니다.

여름하면 떠오를 것은 울창한 숲과 비죠..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표지만 봐도

여름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네요.

우산을 들고,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물장구를 치며 신난 아이들..

그리고 울창한 숲과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버섯, 개구리 등이 보여요..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를 통해 어떤 놀이들을 만날 수 있을런지

또 어떤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을런지 기대가 되네요..

 


내지에서 만난 그림 속엔 꽃, 풀, 곤충들이 있네요..

내지를 통해서도 숲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노란 버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죠..

어린이집 등원 차량은 노란색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숲체험을 가고 있어요.

물론, 선생님들께서도 숲체험 관련 된 교육을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시공주니어 숲 유치원 책들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책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고 가서 한 달 넘게 친구들하고 봤던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차를 타고 숲체험을 가곤 하죠..

아쉽게도 비가 오는 날은 숲체험이 연기 되었던 거 같아요.

비가 오는 날 나름 아이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게 있을텐데 말이죠..

하긴, 비가 오면 저부터도 아이들에게 집에서 놀자고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 어렸을 땐 비가 오는 날도 비를 맞으며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도 말이죠..

비를 맞으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아이들을 너무 과잉보호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살짝 해 보네요.. *^^*

 


우리 아이들을 보는 거 같아요.

숲체험을 가기 위해 어린이집 차를 타고..

휴양림이나 수목원에 가서 숲을 보고, 나무를 만나고, 곤충들을 만나거든요..

 

초록 숲에 보슬비가 보슬보슬.

가느다란 빗방울이 보슬보슬 내려요.

나뭇잎에도 풀잎에도

맑은 빗방울이 대롱대롱 맺혀요.

 

보슬비는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비옷을 입고 비를 맞아도 괜찮을 거 같긴 하네요..

비옷을 입고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

나무에도, 풀잎에도 빗방울이 맺혀 있는 걸 신기하게 바라 볼 거 같아요.

지난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갔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주변 풀잎에 이슬이 맺혀 있더랍니다.

이슬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하더라고요..

그리고 보면 참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주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 정작 주어야 할 것들은 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이슬을 모를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슬을 보여 준 적이 없기에, 모르는 게 당연한 거더라고요..

비가 와서 빗방울이 맺힌 나뭇잎도 자세히 본 적이 없기에 잘 모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서로 손잡고 초록 숲을 걸어요.

나뭇잎과 가지에서

빗방울이 토독, 토도독.

오목눈이 큰줄흰나비가 비를 피해 숨어요.

서로서로 손잡고 숲을 걷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게 그려져 있어요.

풀도 보고, 새도 보고, 나비도 보고..

그렇게 길을 걷는 아이들..

 


징검다리 건너 듯 물웅덩이를 뛰어 넘고,

장화신고 물도 튀겨보고,

기다란 우산으로도 물을 튀겨 보네요. 진흙길에 발자국을 남기기도 하고..

지렁이 가는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해요.

신갈나무도 만나고, 긴호랑거미도 만나고, 철쭉, 마디풀, 기름나물, 개망초, 명주달팽이, 붉은큰지렁이, 청개구리, 도꼬마리도 만났어요.

 


쓰러진 나무를 놀잇감 삼아, 균형잡기도 해 보고

 

산에 가 보면 쭉쭉 하늘 높이 뻗은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쓰러진 나무를 만날 때도 있어요.

나무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제공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잇감이 되기도 하죠.

오래되어 쓰러진 나무는 이끼며 덩굴식물들이 자랄 수 있기도 해요.

 

아이들은 숲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나무가 오래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나무 냄새 맡으며 나무를 끌어 안아도 보고

나뭇잎에 구멍을 뚤어 얼굴을 가려 보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타 보기도 해요

촉촉한 나뭇잎을 이마에, 두 볼에 붙여 보기도 해요.

나뭇잎을 띄워 낚시놀이도 할 수 있네요.

비 오는 날 숲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위험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엄마와 다르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많네요.

몇 일 전 숲체험을 다녀온 큰아이는

짝 찾기 놀이를 했다고 이야기 해 주더랍니다.

정확하게 제가 알고 있는 놀이인지는 모르지만, 대충은 어떤 놀이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숲에 가게 되면 우리 가족끼리 다시 한번 짝 찾기 놀이를 해 보자고 했네요.

 


산딸기 손톱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놀아도 재미있겠네요..

전 아이들 데리고 가는 길에 보이는 산딸기를 두 손에 따 길을 걸으며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처음엔 엄마보고 따 달라고 하던 아이들이..

한 번, 두 번 숲에서 산딸기를 만나니

자기들이 직접 따 와 엄마 입에 넣어 주기도 하더라고요..

 


여름 숲에서 만나는 나무는 뭐가 있을까요?

느티타무, 신갈나무, 철쭉, 오동나무, 산딸기, 잣송이, 잣나무,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등이 있다네요.

처음 듣는 이름들도 있어요..

그리고

마디풀, 큰까치수영, 개망초, 기름나물, 도꼬마리, 살갈퀴, 뚱딴지, 담쟁이 덩굴, 여뀌, 참새발고사리, 잣버섯, 말굽버섯도 만날 수 있답니다.

저 어렸을 때 도꼬마리 열매 따서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여뀌는 요즘도 냇가에서도 볼 수 있죠..

 

숲에서 만나는 곤충을 비롯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신나는 자연놀이로 배를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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