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지도 -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김윤경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자기개발서를 조금 봤던 편인데, 아이 낳고 난 후 부터는 육아서와 그림책이 주가 되는 책읽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육아서를 보고, 우리 아이 때 보이는 특성들을 공부하면서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커 나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득, 아이들이 커 가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엄마 품을 떠나고 나면 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닥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있지만, 언제부터인지 내 미래 속에 내 모습보다는 아이들, 남편의 모습이 더 크게 그려지고 있다.

나만 그런 것일까?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후 난 뭘 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처럼 그저 전업주부라는 이름으로 있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것인지 도통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나서 더욱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을 보며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우리 막내가 좀 크면 그럴 수 있을까?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중년 지도>는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책 같았다. 제목만으로도 꼭 봐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이 책은 지금까지의 상식과 정설이 뒤집힌다!

10년 후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

돈을 고려해 인생 설계도를 그리라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것, 배워야 할 것

후회 없는 미래를 위한 자기 투자

남자가 사는법! 여자가 사는 법! 앞으로 어떻게 될까?

10년 후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언

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사랑받기보다 미움받지 않는 사람이 되라'에서는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의 특징을 9가지 이야기 해 준다. 9가지 특징을 잘 기억해 두면서 나도 아이들도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결국 10년 후 미래에는 스펙이 아닌 인간성과 창의성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P. 59-

정말 우리 사회도 스펙이 아닌 인간성과 창의성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는 조금 의문 스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기존 경력과 전혀 관계가 없더라도 누구라도 재교육을 통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

그러한 직종으로는 숲해설사, 지자체문화재해설사, 동화구연사, 바리스타, 실내조경사, 다문화가장방문교사, 방과후교사, 환경지도사, 사회복지사, 식물치료사, 노인복지관리사, 투자상담사, 알코올약물상담사, 애완동물조련사, 유아보육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이 있다. -P. 170 -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위에 나열된 자격증이 우리나라에서도 재교육만으로 도전 가능한 자격증인지는 확인해 봐야알겠지만..

지금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 중 몇 가지가 위에 해당이 된다는 사실에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지금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구나,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했으면 좋겠다.

10년 후에는 당당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그려 보며, 그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