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옷을 벗고 색을 입자
황정선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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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유독 좋아하는 시기가 온 다섯 살 딸...

다른 아이들은 겨울왕국 엘사 원피스를 사달라고 할 때 우리 딸은 분홍색 원피스를 골랐어요.

분홍색이라면 좋아하는 딸임에도..

같은 분홍이라고 하더라도 색이 짙고 옅은지, 밝은지 탁한지에 따라

아이가 더 예뻐 보이는 색이 있더랍니다.

옷을 입었을 때 조금 더 화사해 보이고 예뻐보이는 색..

사진을 찍으면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들어나더라고요..

어떤 옷이냐에 따라 아이의 얼굴이 밝고 예뻐 보이기도 하고,

덜 예뻐 보이기도 해요..

그렇게 생각하니 저희집 가족들은 저 말고 다들 피부가 하얀 편이어서 유난히 흰색이나 분홍색을 입으면 더 화사하고 인물이 산다는 느낌이 들었던거 같아요..

 

옷에 대해서도, 색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나..

학교 다닐 때 얼핏 들었던 유사색이며 보색 정도만 들은 정도라죠..

옷장을 열어 보면

대부분 비슷비슷한 색의 옷들이 눈에 띄여요..

아무래도 다른 옷은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나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듯한 계열의 옷들만 사게 되고, 입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색"이 저자가 말하는 "색"과 다르다는 것을 책을 보며 알았네요..

저에겐 참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색의 기본인 명도와 채도, 톤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알거에요.

사람들이 특정한 색에 끌리는 것은 그의 성격이나 인생 경험, 혹은 강제로 주입된 사상이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내면 깊숙한 곳의 욕망이 작용한 결과이다. -p.30-

색이 곧 메세지다의 일부랍니다. 

[옷을 벗고 색을 입자]에서는 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답니다. 

RED 주의를 끌거나 강조하고 싶을 때

활동적이고 드라마틱한 것을 좋아하는 강하고 정열적인 사람

 

그런데 제가 본 색은 정말 RED만을 빨강이라고 생각했는데..

raspberry, wine red, marron, burgundy 도 RED로 포함을 한다는 것이에요..

PINK도 마찬가지로

shrimppinksk salmon pink 같은 경우 전 분홍이라기 보단 주황, 살색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내가 생각했던 색은

색의 명도, 채도만을 생각해 익숙했던 색만을 보았던 것인데,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색은 RED라고 해서 무조건 나에게 다 어울리는 것도 다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거에요.

RED 중 나에게 어울리는 RED를 찾는 것..

그게 저자가 말하는 '색'이 아닐까 싶네요.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았으면 어느 색과 어느 색을 조합할까 하는 색의 배색 뿐 아니라 어떤 비율로 색을 사용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p.76 -

색도 중요하고 그 색을 배색하는 것과 비율까지..

정말 색이라는 것은 배색과 비율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신기한 마법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울리는 색을 입었을 때는

기미, 칙칙함, 다크서클, 주름이 눈에 띄지 않고, 피부에 광택이 나며 밝고 건강해 보인다네요.

탁 라인이 깔끔하게정돈되고, 성실하고 품위 있고 청결해 보이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감도 생긴답니다.

 

책에 있는 시크릿 컬러 셀프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직접 찾아 볼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타입의 네 타입에 따른 패션 컬러를 만날 수 있고, 연출법도 만날 수 있어요.

타입에 따른 메이크업과 헤어컬러

그리고 이미지 셀프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이미지 컬러도 찾아 볼 수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어울리지 않는 컬러를 딱 맞게 소화하는 법도 소개가 되어 있어

내가 좋아하는 색이거나 입고 싶은 색이 나와 어울리는 색이 아닐 경우의 코디법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패셔니스트로 거듭 날 거 같은 무한 착각에 빠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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