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사운드북 - 누르면 들리는 꿈달 명작동화 사운드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7살, 5살, 3개월 된 세 아이와의 육아에 적응 중이에요..

7살 큰아이는 글을 알기 때문에 혼자 책을 보는 게 가능하지만, 작은 아이는 책을 읽고 싶은데 아는 글이 많지 않아 혼자 책 본느 게 무리죠..

그래서 늘 책을 읽어 달라고 조르는데..

막내와 거의 24시간을 붙어 있다보니 아이가 원할 때 책을 읽어 주는 것도 쉽지 않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집 아이들이 만나본 전래나 명작은 손에 꼽을 정도에요..

다른 분들은 연령대에 따라 보여주는 책이 달라 그럴 수 있지만...

저희집은 전래나 명작의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그렇답니다.

그래서 늘 전래나 명작을 만나고 싶지만, 아이들 반응을 우선시 하다 보니 많이 접해 주지 못했어요..

 


[꿈꾸는 달팽이] 명작동화 사운드 북

이렇게 배송되어 왔네요..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

늑대가 아기염소를 잡아 먹죠..ㅠ..ㅠ..

우리 아이들 또 무섭다고 안 본다고 할 거 같아요..

책에 넣는 건전지까지 함께 보내 주셨네요..

 

좀 아쉬운 점은..

책 개봉을 수월하게 할 수있게, 찍찍이로 포장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걸 싶더랍니다.

가위나 칼이 없는 상태에서 책 개봉은 쉽지 않아요..



뒷면에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 있어요..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네요..

아이들이 만지다 보면 망가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서 그런 거 같은데..

아이들은 책 본다고 난리..

그런데 드라이버는 보이지 않아 한참 애를 먹었다죠..ㅠ..ㅠ..

그리고 또 하나..

건전지를 한 개만 넣는 줄 알았어요..

하나를 넣었는데 사운드가 안 되는 거에요..

뭐가 문제지 싶어 다시 분리해 보니 건전지가 두개 들어가는 거였더랍니다..

그렇게 책을 힘겹게 개봉하고, 건전지까지 넣어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역시나 이 책을 가장 반긴 것은 다섯 살 둘째에요..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하지 않아도, 글을 알지 못해도..

명작 동화를 볼 수 있으니까요..

오빠에게 절대 양보하지 않고..

혼자만 하루에도 몇 번씩 숫자를 보며 누르고, 책장을 넘기며 본답니다.

표정 보이시나요??

엄마 염소가 시장에 가고 늑대가 아기 염소들 집 문을 두드려요..

늑대가 나와 무섭다고 인상을 쓰는 울 둘째..

무서우면 안 봐도 된다고 하니까..

그래도 본다네요..

책을 보고 싶은데,그 동안 엄마가 많이 읽어 주지 않아 속상했던 걸..

이 책을 통해서 해소 하는 듯했어요..

미안하고, 혼자 책 보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이제 안 무섭다네요..

엄마가 와서..*^^*

혼자 번호를 보며 누리고, 그 번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펴서 혼자 보다 보니..

책을 보는 동안 아이의 표정 변화가 참 재미있어요..*^^*


오빠는 책을 만지지도 못하게 하면서..

동생에겐 이렇게 책도 양보해요..

이건 뭐지??

너무나 낯선 물건인데..

만지작거리다 누르게 되니 책을 읽어 주는 목소리가 들려 놀란 아들..ㅎㅎ

그 모습도 넘 귀엽더랍니다.. ㅎㅎ

 

꿈꾸는 달팽이 명작동화 사운드북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주어서..

글을 알지 못하지만 책을 보고 싶어 하는 우리 딸이 넘 넘 좋아하는 책이 되었네요..

엄마한테 책을 읽어 달라고 하지 않아도 누르기만 하면 책을 읽어 주니..

매일 이 책만 보고 있네요..

세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 전..

큰 아이들보다는 막내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책 읽어 주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정말 저와 딸에겐 선물이네요..ㅎㅎ

책의 그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져 아이가 좋아하는 거 같아요..

늑대가 무섭다고 하면서도 혼자 책을 보는 걸 보니..

재미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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