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 - 물속 생물 이야기 세용출판 자연일기 2
한영식 글, 유근택 그림 / 세용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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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을 선호하지 않는 엄마로 인해 저희 집엔 전집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전집 한 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들인 전집이 자연관찰 전집이에요..
그런데 수십권이 되는 전집 중 아이가 보는 책은 몇 권 되지 않더랍니다.
그래도 전집을 활용해 볼까 하면 아이들은 금새 다른 책을 보고 있네요..
 


그래서 자연관찰책도 단행본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전집보다 단행본을  더 잘 보더랍니다.
세용출판사에서 나온 [누가누가 물에서 살까?] 이 책도 세밀화로 그려진 책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날 따뜻해지면 물가에 가서 종종 놀곤 하는데 그 때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을 책에서 보면 아이들이 물에서 사는 동식물을 만나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밀화라고만 생각을 해서 글밥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글밥이 생각보다 많더랍니다.
초등 저학년들이 보기 딱 좋을 거 같아요..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들은 글을 읽다가 포기하고 그림만 보더랍니다.
우람이를 따라 간 개울에서 만난 청개구리, 소금쟁이, 칠성무당벌레, 백로..
시내 아래쪽에서 만난 왜가리, 송사리..
웅덩이에서 만난 게아재비, 물달팽이, 우렁이.
연못에서 만난 올챙이, 물방개, 애물땡땡이...
맑은 개울에서 만난 버들치, 도롱뇽, 옆새우, 뱀ㅁ잠자리 애벌레, ..
1급수에 사는 가재, 강도래, 플라나리아 등 등..
한나절 동안 우람이가 만난 생물들이에요..
지금은 물이 많이 오염되어서 1급수에서 사는 생물들을 만나는 게 흔치 않아요..
저 어렸을 때만 해도 도랑 따라 올라가서 만난 계곡의 커다른 돌을 치우면 가재도 잡고 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맑은 물을 보여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책을 다 보고 나면..
이렇게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어요..
이 부분들만 따로 모아 카드로 활용해도 좋을 거 같네요..
물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물 속 생물에 대해 조금 더 알아 볼 수 있어요..
물 속 생물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흐르는 물과 고인 물에는 어떤 물 속 생물이 살고 있는지..
물 속 생물은 무얼 먹고 사는지..
물속 생물은 어떻게 움직이며 살아가는지..
물 속 생물은 어떻게 숨을 쉬는지..
물속 생물로 물이 깨끗한지 알 수 잇는지..
물에 사는 수생식물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어요..
 
우리 주변에 있는 생물들인데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지난해 생태교사 수업을 들으면서 관심 갖게 된 우리 주변의 나무와 풀, 곤충과 새를 비롯한 동물들..
이런 생물들이 환경이 오염되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전에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생물들을 이제 만날 수 없게 된 이유와..
사라져가고 있는 생물들..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자연에서 크는 아이들이 얼마나 복 받은 아이들인지 알겠더랍니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아이들을 데리고 들로 물가로 산책 나가려고 해요..
물가로 산책 나갈 땐 이 책 한 권 들고 나가서 책에서 만난 생물들을 직접 찾아 보고 관찰해보면 참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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