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야영 일기
김선미 지음 / 영림카디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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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였던가? 대학을 다닐 때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외삼촌과 숙모와 함께 밤낚시를 가서 텐트를 치고 1박을 한 기억이 있다.

내가 처음으로 야영을 한 날..

유독 사진 찍는 거, 텐트 안에서 자는 걸 좋아하는 외삼촌 덕분에..

나에게도 야영을 했었다는 추억이 있다고 해야할까?

 

결혼을 하고 나서 한동안은 야영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캠핑 장비를 장만해서 캠핑을 떠나는 지인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우리도 아이들과 캠핑을 떠나보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면 좋을런지 남편과 상의를 하며 올 일년도 그냥 지나버렸지만..

아직도 남편과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함께 하는 캠핑을 꿈 꿈다.

 


더 늦기 전에 떠나야겠다

어쩌면 자꾸 미루기만 하는 우리집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이젠 날이 추워졌다는 핑계로..

우리들의 계획은 자꾸 늦춰지고 있다.

이러다 정말 아이들이 우리 품을 떠나게 된다면..

정말 후회하게 되겠지?

 

한 달에 한 번 떠나는 야영..

입춘과 우수 즈음부터 소한과 대한 즈음까지..

초등학생, 중학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입시 공부가 아닌 자연을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별나다 하더라도..

나라면 아이들의 시험기간에 야영을 강행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일 년 사이에 아이들은 부쩍 자란다.

1년 야영을 하는 동안 두 아이들도 많이 자랐겠지..

몸도, 마음도..

 

지금이 우리에게 있어 최고으 ㅣ순간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아이들이 더 커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훨훨 날아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나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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