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인 딸이 얼마 전부터 혼자 이를 닦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혼자 이를 닦게 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이 잘 닦아 공주와 이 안 닦아 왕자>를 만나게 되었네요..
이 잘 닦아 공주는 이가 하얘서..
하얗고 깨끗해 보여요..
요즘 공주에 푹 빠져 있는 울 딸..
이 잘 닦아 공주를 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었을까요??
반면 이 안 닦아 왕자는 이를 너무 안 닦아서..
이가 온통 까맣고, 충치가 많아요..
그래서 이 잘 닦아 공주를 좋아하는데
이 잘 닦아 공주가 왕자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죠..
그래서 이 안 닦아 왕자는
치과에 가서 충치 치료도 받고..
이도 하루에 세 번씩 닦았어요..
울 딸 올 봄에 넘어져서 앞니 신경이 죽었어요..
그래서 신경 치료를 했는데..
앞니인지라..
유독 다른 이들과 색이 다른게 자꾸 눈에 거슬려요..
어쩌면 그래서 더 이 닦으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만삭의 몸만 아니라면 아이 이도 구석구석 닦아 주면 좋으련만..
전 혼자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요즘은 잔소리만 하고 있네요..
울 딸 데리고 치과가서 검진 한번 받아 보기도 해야 하는데..
자꾸 미루고만 있네요.. ㅠ..ㅠ..
이 책을 보고 난 후..
이 안 닦으려고 핑계대던 딸이 조금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먼저 이 닦으려고 하진 않지만..
이 닦으라고 하면 전처럼 안 닦으려고 핑계 대고 도망가진 않네요..ㅎㅎ
이 책 매일매일 읽어 줘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