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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 접시 - 종류별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너 레시피 68가지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평소에도 술을 즐겨 하지 않았기에..
술이라는 것과 안주라는 것에 대해 크게 게의치 않았었다.
그런데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 덕에..
우리집 냉장고는 소주로, 맥주로 채워지고 있었다.
난 소주나 맥주보단 달달한 와인이 좋다구!!
그럼에도 그 달달한 와인을 마셔 본 적이 언제인지..
왠지 쌉쌀한 와인은 한 잔 마시기도 힘들었다..
안주?
그냥 집에 있는 치즈 한 조각?
아님 남편이 좋아하는 안주들..
그 안주들은 대부분 소주나 맥주의 안주였다.
와인은 분위기 잡을 때 가끔 한 잔씩 마시면 좋겠다 싶은데..
막상 와인과 함께 뭘 먹어야 할런지는 망설이게 된다.
결혼 전 친구 따라 간 와인 동호회에선..
피자에 스파게티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즐겼던 거 같은데..
그래서 그 때 와인도 여러 종류를 마셔 봤던 거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와인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술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평소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와 와인을 곁들인다면..
종종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고 일본사람이어서 그런지..
나에겐 조금은 생소한 요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요리라면 와인 한 잔 하기 괜찮을 거 같은데 싶은 요리도 있었다.
보졸레, 샴페인, 로제 와인, 화이트&레드,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피노 누아르, 메를로, 카베르테 쇼비뇽 등 처음 듣는 와인도, 많이 들어 보기도 마셔보기도 했던 와이들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 와인들과 함께 먹어도 좋을 요리들이 우리들이 흔히 반찬으로 접할 수 있는 요리들이 눈에 띄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 동안 난 와인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갖고 있었구나 싶었다.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을 요리들 사이사이로 와인과 관련 된 정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와인을 특별한 날 분위기 잡으며 먹는 술이 아닌..
흔히 마실 수 있는 소주나 맥주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친숙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