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경 쓰고 싶단 말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149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시력이 나쁜편은 아닌데 가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때나 책 볼 때 안경을 쓸 때가 있어요..

그랬더니 어느날 부터 네살 울 딸이 엄마 안경을 빼 자기가 써 보기도 하더랍니다.

어렸을 적 저도 안경 쓴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경험이 있기에 아이의 마음을 조금 이해는 하지만..

시력이 맞지 않는 안경을 쓰고 아이의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어요..

 


찰리와 롤라 워낙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저희 집에는 이 시리즈 책이 없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아들..

책 표지를 보고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말을 하네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다 본 적이 있는 데 그걸 기억한 건지..

아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서 읽어 주셨던 책을 기억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점 안에 있는 동물이 무엇일까 물어봤더니..

네살 딸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여섯 살 아들은 힌트를 주니까..

코끼리라고 대답을 하네요..

색맹 테스트를 할 때 보던 그림인데..

아직 두 아이들이 안과에 가서 색맹 검사를 한 적이 없어 낯설었던 거 같아요..

그나마 시력검사는 한 두번 해 봤는데..

정기 검사를 하러 안과에 한 번 더 가봐야겠다 싶네요..

 

눈 검사를 위해 안과에 가기로 했는데 롤라가 눈 검사 하기 싫다고 말을 해요..

그래서 찰리가 숨은그림 찾기도 할 수 있다고 말을 해 주었어요..

 

저 코끼리가 찰리가 말하는 숨은그림찾기인 거 같아요..ㅎㅎ

 

그래도 눈 검사하러 가기 싫은 롤라는 눈이 좋다고..

스파케트, 밥그릇, 숟가락, 딸기 우유가 다 잘 보여서 눈 검사하러 안 가도 된다고 말해요.

그리고 학교에 갔는데 친구 미니가 안경을 쓰고 왔어요.

눈이 잘 안 보여서 안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는데 미니의 꽃무늬 안경이 마음에 든 롤라는

안경점에 가서 꽃무늬 안경을 맞추고 싶은 마음에 딸기 과자, 노랑 칫솔이 안 보인다고 말을해요..

 

롤라의 엉뚱한 행동들이 우리집 둘째를 보는 거 같네요..ㅎㅎ

 

어떤 안경을 고를까 고민하던 롤라..

그런데 롤라는 안경이 필요 없다고 해서 실망을 해요..

그래서 찰리는 롤라와 여러 빛깔의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 롤라에게 잘 어울리는 멋진 안경을 만들었어요..

 

이 책을 보고 난 후 우리 아들..

안경점 가서 안경 맞췄으면 좋겠다네요..ㅠ..ㅠ..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안경도 몇 개 집에 있는데..

정말 안경이 쓰고 싶었던 롤라의 맘이 우리 아이에게 옮겨 온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아이와 안경점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알 없는 안경이라도 맞춰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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